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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개막 D-6] ⑦ 국가대표급 신병 입대, 상주 상무의 2017 시즌 '꽃길'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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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개막 D-6] ⑦ 국가대표급 신병 입대, 상주 상무의 2017 시즌 '꽃길'이 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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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32골 합작한 박기동-박준태-임상협-김성환 전역…주민규-신세계-홍철-김호남-여름 입대로 새로운 도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상주 상무는 지난해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5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K리그 클래식으로 돌아온 상주는 스플릿 라운드 출범 이후 최초로 상위 스플릿에 진입했다. 그 중심에는 조진호 감독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상주에는 조진호 감독도 없고 지난 시즌 상위 스플릿으로 팀을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도 전역했다. 상주는 새롭게 팀을 짜야 한다. 상주의 운명은 해마다 팀을 새로 짜는 것이지만 조진호 감독이 1년 만에 물러난 뒤 또 다시 팀을 새롭게 짜야 한다.

▲ 상주 상무는 박기동, 박준태, 임상협, 김성환 등이 모두 전역했지만 서울 이랜드에서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주민규(왼쪽)가 들어와 공격라인을 이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상무는 지난 시즌 박기동과 박준태, 임상협, 김성환 등이 맹활약하며 6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박기동이 9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박준태, 임상협(이상 8골), 김성환(7골) 등이 모두 32골을 합작했다. 상주가 상위 스플릿으로 오르는데 주역으로 활동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박기동은 전역 뒤 원소속팀인 전남으로 간 뒤 올 시즌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고 박준태 역시 전남으로 갔다가 K리그 챌린지 부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임상협과 김성환 역시 모두 부산과 울산 현대로 복귀했다.

비록 선수들은 많이 떠났지만 '신병'들에게 기대를 건다. 이번 신병 가운데에서는 이미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선수들이 많다.

박기동의 빈자리는 '주메스' 주민규가 메운다. 서울 이랜드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발돋움한 주민규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5년 동아시안컵 당시 예비엔트리에 들었다가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대표팀에 언제라도 들 수 있는 기량을 지녔다.

FC 서울에서 활약하며 2015년 11월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혼자서 4골을 넣은 윤주태도 들어왔다. 윤주태는 FSV 프랑크푸르트와 SV 잔트하우젠 등 유럽에서 플레이하다가 2014년부터 FC 서울에서 뛰었다.

광주FC에서 활약하며 '호남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호남도 가세했다. 여기에 지난해 입대한 188cm의 장신 스트라이커 박희성이 있어 주민규, 윤주태, 김호남 등과 최상의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미드필드 라인에는 여름이 있다. 광주FC에서 활약한 여름은 지난해 팀의 부주장으로 활약했다. 특히 광주FC가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었던 것은 여름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상주 상무의 올 시즌 포백 라인도 기대가 모아진다.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홍철(왼쪽)과 신세계가 좌우 풀백을 맡고 성남FC와 FC 서울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임채민과 김남춘이 가세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비진에는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홍철과 신세계가 눈에 띈다. 홍철은 국가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포백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철은 공격 성향이 강한 풀백이어서 만약 스리백을 쓴다면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신세계 역시 오른쪽 풀백 요원으로 수비와 공격에서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FC의 중앙 수비수로 대표팀에도 한 차례 뛴 임채민과 FC 서울의 중앙 수비수였던 김남춘의 입대 역시 중앙 수비라인을 탄탄하게 할 요소다.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오랫동안 상주 상무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다가 조진호 감독의 후임으로 사령탑이 된 김태완 감독의 첫 시즌도 '꽃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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