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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살아나니 한국전력 3연패 탈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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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살아나니 한국전력 3연패 탈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 높였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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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티-전광인과 함께 49득점 합작, 3연승 달리던 삼성화재 셧아웃…KGC인삼공사, 현대건설에 풀세트 접전 역전승 3위 수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3연패에 빠지는 동안 서재덕은 공격 성공률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인천 대한항공과 서울 우리카드, 안산 OK저축은행과 3연속 풀세트 접전을 벌이면서 올린 득점은 27점에 불과했다. 15세트를 치르면서 27득점이었으니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서재덕이 부활하자 한국전력도 되살아났다. 한국전력은 3연승으로 맹렬하게 추격해오던 대전 삼성화재를 셧아웃시키며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전력도 3연패에서 빠져나왔음은 물론이다.

▲ 수원 한국전력이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12득점으로 부활한 서재덕의 활약으로 3-0으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서재덕.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49득점을 합작한 바로티(24득점), 전광인(13득점), 서재덕(12득점)의 활약으로 타이스(16득점)와 박철우(12득점)로 버틴 삼성화재를 3-0(25-20 25-22 25-21)으로 셧아웃시켰다.

3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20승 13패(승점 56)로 4위권에 있는 우리카드(16승 16패), 삼성화재(16승 17패, 이상 승점 51)와 승점차를 5로 벌렸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한껏 높아졌다. 한국전력은 앞으로 인천 대한항공, 천안 현대캐피탈, 구미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은 승패를 예상하기 힘들지만 하위권에 있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는 승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 3만 더해도 승점 59가 된다.

이 경우 3위와 4위팀의 승점차가 3 이하여야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기 때문에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모두 남은 경기에서 승점 5를 더해 승점 56을 확보해야 한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가운데 유리한 쪽은 4경기를 남겨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1번씩밖에 지지 않은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과 경기가 남아있다. 삼성화재, 현대캐피탈과 경기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5를 더할 수 있다. 다만 우리카드가 최근 전력이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어 2승 이상을 거둔다고 장담하기는 힘들다.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가 부담스럽다. 남은 경기가 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이다. 우리카드는 당장 4위를 놓고 다투는 경쟁상대고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선두권을 내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단 1승도 장담하기 힘들다.

그런만큼 한국전력의 이날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 더구나 서재덕이 살아났다는 것은 한국전력에 긍정적이다. 바로티는 서브 에이스 4개를 잡아냈고 전광인은 3개의 블로킹까지 더하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여기에 서재덕은 공격 성공률 71.43%로 10개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삼성화재의 벽을 뚫어냈다.

특히 서재덕은 세트가 거듭될수록 공격 위력이 더욱 빛났다. 서재덕과 전광인의 공격에 불을 뿜으니 1세트만 해도 10점을 올렸던 바로티를 의종한 공격이 사라졌다. 3명의 선수들의 다양한 공격 옵션에 삼성화재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체 선수 공격 성공률이 58.97%로 60%에 육박했지만 삼성화재는 49.33%에 머물렀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에 3-2(22-25 25-23 27-29 25-19 15-13) 역전승을 거두고 연승을 달렸다.

KGC인삼공사는 1-1 동점이던 3세트에서 초반 크게 앞서고도 듀스 접전 끝에 잃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알레나(36득점), 김진희(20득점), 지민경(1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한유미(21득저), 에밀리(19득점), 양효진, 황연주(이상 16득점), 김세영(11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3위 탈환을 노렸지만 4, 5세트를 연속 잃으며 오히려 3위 KGC인삼공사와 승점차가 2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14승 14패로 승점 41이 됐고 4위 현대건설은 13승 14패로 승점 39다. 여자부는 준플레이오프가 없기 때문에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3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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