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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형님 리더십'으로 KIA 야구 살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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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형님 리더십'으로 KIA 야구 살려낼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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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계약 총 10억원…LG서 성공했던 리빌딩, KIA에 필요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선동열(51) 감독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호랑이 군단'의 사령탑에 김기태(45) 감독이 선임됐다.

KIA 구단은 28일 김기태 전 LG 감독과 3년 동안 계약금과 연봉 각 2억5000만원, 총액 1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기태 감독은 LG를 맡으면서 '형님 리더십'을 발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LG를 페넌트레이스 2위로 이끌며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김기태 감독은 올시즌 초반 LG가 최하위까지 떨어지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지만 KIA 구단은 팀 리빌딩과 융합을 위한 적임자로 김기태 감독을 낙점했다.

▲ 김기태 전 LG 감독이 KIA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 KIA와 3년 계약을 맺은 김기태 감독은 형님 리더십과 함께 성공적인 팀 리빌딩으로 LG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로 이끌기도 했다. [사진=스포츠Q DB]

특히 김기태 감독은 서림초등학교와 충장중학교, 광주일고 등을 거치는 등 광주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광주 야구를 대표하는 KIA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왔다.

김기태 감독은 계약을 마친 뒤 "현재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올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색깔을 바꿔 놓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태 감독은 KIA의 리빌딩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함께 피력했다.

김 감독은 "팀 리빌딩은 젊은 선수로 사람만 바뀐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선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마인드 역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며 "팀 리빌딩에 주력하면서도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당분간 광주에 머물며 선수단 현황 파악과 코칭스태프 인선 등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취임식은 김 감독의 뜻에 따라 마무리 훈련이 끝난 뒤에 열 계획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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