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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다음 시즌 유격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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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다음 시즌 유격수는 누구?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04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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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타니 MLB 도전 선언, 가와사키·나카지마·오비키 등 FA 3명 저울질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오승환(32)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가 주전 유격수의 빈 자리를 대비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호치는 4일 "한신 구단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도리타니 다카시(33)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여러 선수를 후보로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리타니는 팀의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한신이 후보로 두고 있는 선수는 3명. 이 가운데 2명은 MLB에 있다.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백업 내야수로 뛰고 있는 가와사키 무네노리(33)와 MLB에 진출했지만 기량 미달로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나카지마 히로유키(32·오클랜드 더블A)다. 또 다른 한 명은 이대호와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 동료였던 오비키 게이지(30·니혼햄 파이터즈)다. 세 명은 모두 올 시즌이 끝난 후 소속팀과 계약이 끝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한신 구단 측은 도리타니가 MLB 진출을 선언했을 때부터 잔류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아직도 이 목표는 유효하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도리타니의 잔류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리타니 자신의 MLB 진출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한신은 빠른 시일 내에 도리타니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한신에서도 3명을 저울질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주 초부터 3명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한 번에 정할 수는 없지만 그런 움직임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도리타니가 떠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한신이 도리타니를 대신할 1순위 목표로 삼은 것은 나카지마라고 전했다. 나카지마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특히 유격수로 출전한 경기는 6경기에 그쳤다.

하지만 나카지마는 미국 진출 전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1시즌 동안 통산 3할(0.302)의 타율과 0.371의 출루율, 9시즌 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유격수로서 높은 수준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한신 타선의 한 축인 도리타니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공격력이다.

다만 나카지마가 미국에서 유격수 수비를 많이 하지 못한 만큼 미국에서 주로 유격수로 나선 가와사키나 일본에서 수준급 수비를 보이는 오비키를 영입해 수비의 구멍을 메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신 구단으로서는 어느 쪽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이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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