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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마드리드 투혼 떨친 레알마드리드, 지단-유벤투스 '특별한 재회'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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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마드리드 투혼 떨친 레알마드리드, 지단-유벤투스 '특별한 재회' 성사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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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 유벤투스 선수 시절 레알 상대 UCL 준우승 경험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넘고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지네딘 지단(45) 레알 감독은 선수 시절 뛰었던 유벤투스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은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그러나 1차전 3-0 승리를 따냈던 레알이 합계 4-2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는 1차전 열세를 뒤집기 위해 초반부터 맹공에 나섰다. 전반 12분 사울 니게스, 16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역전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레알은 더 이상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공세를 허용하지 않았다.

레알은 골이 급한 아틀레티코의 수비 배후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시간을 뺏었다. 카림 벤제마의 측면 움직임은 한층 날카로워졌고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는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전반 42분, 이스코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카림 벤제마가 아틀레티코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토니 크로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크로스의 슛이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을 맞고 나오자 이스코가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레알은 아틀레티코에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단은 경기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 25분까지 상대 공격에 고전했다”며 “고비를 넘어 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결승 무대에 오른 레알의 상대는 유벤투스다. 지단에게는 낯설지 않은 클럽이다.

지단은 1996년부터 5년 간 유벤투스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리그 151경기를 소화했다. 1997~199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상대로 결승전에서 뛰기도 했다. ‘선수’ 지단과 유벤투스는 레알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단은 “유벤투스는 내 선수 경력에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것을 선사한 팀”이라며 “유벤투스와 결승전은 나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단 더비’가 될 레알과 유벤투스의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 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네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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