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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성진우, 4년전 혼인신고 한 아내는 누구? 이의정은 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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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성진우, 4년전 혼인신고 한 아내는 누구? 이의정은 왜 또?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6.11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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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댄스가수에서 트로트가수로 변신. 히트곡 ‘포기하지마’로 신인상 싹쓸이.

이 정도면 웬만한 가요팬이라면 올해 나이 마흔 여덟의 트로트 가수 성진우라는 것을 알지 않을까?

6월11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8년차를 맞은 성진우의 요즘 일상은 자신의 히트곡 ‘포기하지마’를 닮아 있다. 성진우는 자칭 행사 전문, 업소 전문 트로트 가수다. 밤업소를 비롯해 주민센터 행사에 주부노래교실까지,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열창한다.

최근 4년 전 혼인 신고한 아내를 공개한 성진우는 트로트 가수로서 성공을 위해 매진 중이다. <사진 = '사람이 좋다' 제공>

한때 잘 나가다가 슬럼프를 겪고 10년의 공백기 끝에 선택한 트로트 가수,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하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을 갈고 닦고 있다. 보컬트레이닝은 물론 트로트 창법과 함께 판소리 명인에게 개인적으로 창법 교습도 받고 있다. 그것은 트로트 가수로서

히트곡을 하나 만들기 위한 그만의 노력이다.

“예전에도 이렇게 살았다면 지금 트로트 히트곡이 있었겠죠,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그걸 몰아서 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더 치열할 수밖에 없는 거죠.”

‘사람이 좋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진우는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담담히 설명한다.

물론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있다. 다름아닌 성진우가 4년 전 혼인 신고한 아내 때문이다.

그 사연은 절절하다. 가수로서 가장 힘들던 시절 만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불행이 닥쳐왔다. 임신 11주 만에 유산, 그리고 아내의 소장에서 종양 발견.

대수술을 받고 완치되기 까지는 5년을 기다려야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성진우가 당시 선택한 것은 먼저 혼인 신고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4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물간 스타로서 대중들이 관심에서 멀어진 터에 그리고 기회가 마땅찮아 밝히지 못했던 결혼과 부인 이야기를 성진우는 최근 꺼내 들었다. 더 이상 총각행세로 대중에게 속일 이유도 없었고 한 여자의 남편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떳떳하게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기가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에요. 근데 가정이 있고 이제는 제가 살아야 될 이유도 생기고 그리고 정말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려면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4년전 혼인 신고한 아내와의 스토리를 밝힌 성진우의 속마음이다.

사실 성진우의 러브스토리는 이미 방송에서 공개된 바 있다.

2012년 2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

2009년 ‘딱이야’를 통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성진우는 당시 MC 이휘재가 여자친구 공개에 대한 사실을 언급하자 “그 당시 일부러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때 한 여자 연예인 분이 방송 중에 장난으로 내게 호감을 표시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태진아씨가 ‘진우 여자 친구 없으니까 둘이 사귀어라’고 말했다”며 순간 여자 친구가 이 장면을 보면 기분 나빠할 것 같다는 생각에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실 성진우는 2011년 7월 출연한 SBS ‘도전 1000곡’에서 “여자 친구가 있다”며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성진우 열애 사실이 이목을 끈 것은 과거 이의정과 연인 관계였기 때문이다. 아직도 포털 연관 검색어에는 성진우 이의정이 뜬다. 이의정은 과거 한 방송에서 "연예인은 스캔들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나는 헤어진지 20년이 됐는데도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과거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성진우보다 4살이 어린 여자 친구는 미국 영주권자로 당시 영어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재원이다. 170㎝에 50㎏으로 동양에서는 볼 수 없는 몸매를 지닌 데다 인터넷 쇼핑사업가로서의 면모도 발휘하고 있는 능력가로 알려졌다.

연기처럼 사라진 인기 그리고 소속사와의 결별, 긴 공백기, 사업실패 등 성진우가 지금껏 걸어온 길은 롤러코스터였다. 트로트로 전향한 후에도 변변한 히트곡 하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진우는 포기하지 않으며 멋진 한방을 노리고 있다. 자신을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성진우의 포기하지 않는 삶에 팬들의 박수가 쏟아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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