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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탑 이어 기주봉·정재진도 대마초 혐의… 도대체 왜? 과거 김부선 발언 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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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탑 이어 기주봉·정재진도 대마초 혐의… 도대체 왜? 과거 김부선 발언 등 재조명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6.12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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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가수 가인이 대마초를 권유 받았다는 내용의 SNS를 게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이은 아이돌 가수들의 대마초 관련 소식이 식기도 전에 배우 정재진과 기주봉이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게 됐다.

기주봉 [사진= '운빨 로맨스' 화면 캡처]

12일 오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배우 정재진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또한 배우 기주봉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정재진은 모발, 기주봉은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두 사람 모두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말고 병원으로!"

연예인들의 대마초 파문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배우 김부선이 과거 한 방송에서 한 ‘교도소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부선 교도소 발언의 골자는 마약이건 도박이건 중독자의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교도소로 보낼 것이 아니라 병원에 보내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20011년 2월 케이블채널 tvN 시사랭크쇼 '열광'.

김부선 [사진= 스포츠Q DB]

특별 손님으로 출연한 김부선은 당시 신정환과 고 김성민이 각각 원정도박과 필로폰 투약 등으로 도박과 마약 중독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도소 발언을 내놓아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김부선의 발언을 허투루 들을 수 없는 것은 그녀 역시 약물중독으로 고생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986년 필로폰 상습복용 혐의로 처벌 받은 김부선은 이후에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여러 번 수감됐다. 1980년 영화 '애마부인' 시리즈로 데뷔한 그녀는 1989년 대마초 흡연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며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으로 재기에 나섰으나 다시 한 번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김부선은 과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면서 "약물중독으로 적발됐을 당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병원 대신 교도소로 보내졌다."면서 "무슨 중독이든 중독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중독은 처벌이 아닌 치료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뱅 탑을 비롯해 기주봉과 정재진 등 연예인의 대마초 파문이 잇따르자 근본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다시금 곱씹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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