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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일베 협박 논란…'반성'보다 '조롱'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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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일베 협박 논란…'반성'보다 '조롱'이 먼저?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6.1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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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한 일베 회원이 트와이스 미나에게 전하는 협박성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오전 트와이스 미나의 팬으로 보이는 한 익명의 회원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미나야 걸게이 칼 들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걸게이’는 거지의 경상도 사투리인 ‘걸베이’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

일베저장소에 트와이스 미나를 협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 스포츠Q DB]

본문에는 글쓴이의 손 위에 칼을 올린 사진과 트와이스 미나의 사진 두 장이 올라와있다. 미나의 사진 밑에는 ‘당장 니 남친 X대기 후리고 X가리 안 찢어놓으면 내가 너 죽이러 갈거예요’라는 거친 표현이 작성돼있다.

‘일베저장소(일간베스트 저장소)’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디시인사이드에서 나온 사이트이다. 주로 정치, 유머 등과 관련한 글을 올리며 그중 추천 개수에 따라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라가게 된다.

일간베스트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크게 활동을 제약을 받지 않을뿐더러 익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거친 표현과 도를 넘는 욕설 등으로 논란이 되곤 한다. 과거 일베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여성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등 각종 구설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에는 한 일베 회원이 트와이스 미나를 저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작성자에 의해 지워진 상태지만,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일베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나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자 이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특히 일베 회원들은 이번 일로 인해 트와이스 미나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것에 대한 글을 올려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미나 실검 입갤’이라는 제목과 함께 현 상황을 비꼬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트와이스의 팬들은 미나의 안전을 걱정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트와이스 미나가 이 소식을 접함으로써 상처를 받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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