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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로 가볼만한 서울 근교의 주말 데이트 여행코스 ‘파주 자유로’...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카페·맛집·펜션이 즐비한 프로방스,헤이리예술마을 그곳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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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로 가볼만한 서울 근교의 주말 데이트 여행코스 ‘파주 자유로’...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카페·맛집·펜션이 즐비한 프로방스,헤이리예술마을 그곳이 으뜸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9.07 0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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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오곡백과가 풍성한 9월. 먹거리 축제가 많지만, 개별적으로 주말에 드라이브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에서도 가볼만한 근교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는 널렸습니다.

 서울에서 자동차를 몰고 1~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수도권 여행 코스 중 자유로는 첫손가락에 꼽히는 명소입니다. 한강과 임진강을 따라 달리는 길이지요. 

파주 임진각 부근의 도로에 코스모스가 활짝 필 때쯤이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의 언덕'에도 제법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한강 북쪽 강변북로에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을 거쳐 파주 임진각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는 도로지요. 싱그러운 강풍경과 함께 기분전환을 확실하게 해주는 길입니다. 강변북도는 성산대교 부근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 및 하늘공원 아래를 지나며, 가양대교를 지나자마자 자유로라는 이름으로 바뀝니다.

자유로의 첫 명소는 방화대교·신행주대교 등 한강다리가 환히 보이는 행주산성입니다.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장어구이·국수·누룽지백숙 등을 파는 맛집이 즐비합니다. 행주산성 공원 주차장에 차를 두고 1시간 정도면 산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행주산성에서 바라본 자유로와 가양대교 전경

자유로 장항IC나 킨텍스IC로 빠지면 일산호수공원으로 5분 내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호수공원은 아름다운 산책코스요 자전거 타기 코스이지요.

자유로 이산포ic를 지나 장월ic에서 파주 운정 방면으로 빠지면 곧 파주출판도시(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파주북시티)로 이어집니다. 굵직한 출판사 건물들이 모여 있고 생태공원과 아트센터, 갤러리, 활판공방, 파주 나비나라 박물관, 아름다운가게 보물섬(헌책방) 등 문화공간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책을 구매하거나 조용하게 차를 마시며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인근 심학산 아래는 음식을 꽤 잘하는 식당이 몰린 먹거리촌입니다.

자유로 문발IC를 지나면 금촌·파주프리미언 아울렛, 축구 트레이닝센터 이정표가 보입니다. 간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빠지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기다립니다. 이 거대한 쇼핑센터는 젊은 부부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로 유명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즐기는 30대 부부와 20대 연인들이 많습니다. 

북한땅을 구경할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헤이리 예술마을(문화마을), 영어마을 파주캠프,프로방스 등이 인근에 있어서 이 일대가 파주 관광의 핵심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헤이리문화마을의 한 선물가게

헤이리는 세계민혹악기박물관, 각종 공연장, 정치박물관(아고라),옛 생활박물관(타임캡슐), 조각공방, 화폐박물관,초콜릿박물관, 옹기박물관, 애니메이션 체험관, 마카로니 테마파크 등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공간과 카페, 레스토랑 등이 즐비합니다. 카메라를 든 젊은 연인들의 주말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못미처의 통일동산에는 자동차 900대가 동시에 볼 수 있는 ‘자유로 자동차 극장’이 있습니다. 거대한 스크린에 비치는 영화를 자기 차 안에서 감상하는 곳입니다. 관람료는 차 1대에 2만원입니다. 7일 현재 청년 경찰, 그것, 살인자의 기억법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임진각 국민관광지는 북한 신의주로 달리던 열차가 멈춰선 채 전시되고 있는 안보관광지로, 교각만 남은 철교(자유의 다리)가 6.25전쟁의 아픈 상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군벙커를 활용한 전시체험관,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전쟁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습니다. 실향민과 외국인 관광객들도 대거 찾는 국제적인 관광명소이지요. 

하지만 국내 나들이객들이 이곳을 찾는 주된 이유는 구릉에 풀밭이 쫙 펼져진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거닐기 위함입니다. 색색의 바람개비들이 돌아가는 곳은 ‘바람의 언덕’으로 불립니다. 음악의 언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음악공연과 호수 중간에 있는 카페도 유혹적입니다.

자유로 근방에서 꼭 가봐야 할 3곳을 추천하라면, 헤이리마을, 프로방스, 임진각입니다.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에 자리한 프로방스는 지난 90년대에 각종 허브 제품을 파는 예쁜 가게와 레스토랑 하나로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프랑스 남부의 목가적 주거 풍경을 보여주는 100개 이상의 가게와 음식점 등이 들어서서 가평의 쁘띠프랑스 못지않게 이국적 색채를 풍기고 있습니다. ‘전통프로방스 레스토랑’, ‘프로방스 마리별펜션’, ‘프로방스 베이커리’, ‘프로방스 피자 쏘렌토’ 등 식당과 숙소들이 있습니다. 프로방스 마을 주변에도 한우 등 고기와 퓨전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이 많습니다. 

파주에는 그 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파주삼릉, 용미리마애석불, 보광사, 율곡이이유적, 벽초지수목원, 심학산 기슭의 우농타조농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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