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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조나탄-데얀 '장군멍군', 서울-수원 순위싸움도 평행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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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조나탄-데얀 '장군멍군', 서울-수원 순위싸움도 평행선 달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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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조나탄과 데얀의 득점포 대결도 치고받는 혈투도 ‘역시 슈퍼매치’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다만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양 팀에 모두 짙게 남았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 3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씩을 챙긴 양 팀의 순위도 제자리걸음. 수원은 15승 12무 8패, 승점 57로 4위, 서울은 14승 13무 8패, 승점 55로 5위다. 리그 종료를 3경기 남겨둔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은 더욱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 수원 삼성 조나탄(가운데)이 21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 35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르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 3위 팀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데,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가 16승 11무 7패, 승점 59로 두 팀에 앞서 있다.

서울은 2015년 4월 18일 수원 원정에서 1-5 대패를 당했지만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5무)로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총 전적은 32승 21무 30패로 수원의 근소 우위다.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5분 이용래가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왼발 슛으로 연결했고 이를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쳐냈지만 다시 이용래의 몸에 맞고 골 라인을 넘어섰다.

그러나 후반 11분 이규로의 돌파를 막던 고승범이 손을 써 페널티킥을 내줬다. 데얀이 침착히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데얀은 외국인 선수 최초 3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자축했다. 기세를 탄 서울은 후반 29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주세종이 넘겨준 공을 윤일록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찰떡 호흡이 눈부신 작품이었다.

패색이 짙던 수원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 김은선이 임민혁과 경합 중에 페널티킥을 유도해냈고 조나탄이 키커로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조나탄은 21번째 골을 넣으며 득점왕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위 스플릿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2골을 넣은 룰리냐의 활약 속에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꺾었다.

포항은 승점 46점을 기록, 7위를 지키고 K리그 클래식 잔류도 확정됐다. 전남(승점 33)은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10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강등 위기에 몰리게 됐다.

8위 대구FC는 홈에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에반드로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결과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승점 38)는 8위, 인천(승점 34)은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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