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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이적 후 최고 활약, KGC인삼공사 연장 역전극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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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이적 후 최고 활약, KGC인삼공사 연장 역전극 [프로농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0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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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적생 이재도가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 활약을 펼쳤다.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더 빛이 났다.

이재도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33분여 동안 뛰며 18득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재도의 활약에 힘입어 KGC는 연장 접전 끝에 94-93,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와 함께 들어간 데이비드 사이먼의 2점슛이 팀을 구했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이재도가 7일 LG와 방문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로써 KGC는 시즌 9승 10패를 기록,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 늪에 빠진 LG는 7승 12패로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이재도는 지난달 23일 김승원과 함께 부산 kt에서 KGC로 이적했다. 김기윤과 김민욱이 이들의 반대급부였다. 트레이드 후 3경기에서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 11월 30일 kt전에서 3득점에 그쳤고, 이달 2일 서울 삼성전에서 10득점, 3일 현대모비스전에서 9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적 후 3경기에서 평균 7점대 점수를 뽑아, 시즌 평균 9.4점에 못 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적극적인 리딩과 돌파, 그리고 외곽슛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전에만 11점을 집중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재도의 맹활약이 계속된다면 KGC의 순위 상승에도 큰 힘이 된다.

KGC는 4쿼터 미세하게 뒤져 있다 오세근의 2점슛으로 69-69 동점을 만들었고, 이재도의 2점슛으로 71-69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도는 이후 78-74로 달아나는 3점포까지 터뜨렸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6-80에서 정창영의 자유투 2득점, 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제임스 켈리의 2점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4쿼터와 마찬가지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를 연출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가서야 결판이 났다. 사이먼이 92-93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2점슛을 성공시켜 환호했다.

KGC는 사이먼이 28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세근도 22득점 8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다했다. 이재도(18득점), 전성현(11득점 5리바운드)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웃었다.

원주 DB는 하루 만에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이날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홈경기에서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디온테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82-75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14승 5패를 기록한 DB는 지난 3일 서울 삼성에 패하며 주춤했지만 2연승으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선두 복귀는 하루 만이다.

반면 4위 전자랜드(11승 8패)는 5위 삼성(10승 9패)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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