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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3점포쇼' 하나외환, 32일만에 8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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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3점포쇼' 하나외환, 32일만에 8연패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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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 연장승부 이끈 천금 자유투…5위에 0.5경기차 접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부천 하나외환이 연장 접전 끝에 용인 삼성을 제압하고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하나외환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86-83으로 이겼다.

지난달 8일 구리 KDB생명전을 이긴 이후 무려 8연패 늪에 빠졌던 하나외환은 32일 만에 승리의 달콤한 맛을 봤다. 2승10패로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삼성은 5승7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3위 청주 KB스타즈와 승차는 1.5경기다.

▲ 하나외환 신지현(오른쪽)이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프로 2년차 신지현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33분 1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한 그는 팀이 71-73으로 뒤진 연장 4분 24초 경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점슛만 세 차례 성공시킨 신지현은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또 4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외국인 선수 오디세이 심스도 1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쿼터를 29-13으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하나외환은 2쿼터 들어 갑자기 난조를 보여 연속 16점을 허용, 동점을 허락했다.

▲ 8연패를 벗어난 하나외환 선수들이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과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한 번 내준 경기 흐름을 다시 찾지 못하는 듯 했지만, 조금씩 분위기를 바꾼 하나외환은 4쿼터 막판 심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자신감을 되찾은 하나외환은 심스와 정선화의 득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박하나가 자유투를 얻어내 2차 연장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83-86에서 2구를 고의로 놓친 뒤 박태은이 3점슛을 노려봤지만, 이것이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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