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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탓은 이제 그만, K리그 그라운드 환경 개선 위해 힘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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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탓은 이제 그만, K리그 그라운드 환경 개선 위해 힘모은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2.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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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수가 태클을 한 번 하고나면 잔디가 움푹 파여 나가는 피치는 경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잔디탓을 하는 선수들이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K리그 각 구단들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그라운드 환경 개선을 위해 뭉쳤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아카데미 지자체 과정’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의 주제는 K리그 그라운드 관리 수준 향상. K리그1(클래식)과 K리그2(챌린지) 각 구단 실무자들과 연고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소속 그라운드 매니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주최하는 K리그 아카데미 지자체 과정에서 각 구단 관계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잔디연구소 연구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잔디 생리 및 환경스트레스 ▲잔디병해 ▲잔디밭 관리의 실무 ▲잔디밭 토양 및 시비관리 등에 관한 전문지식을 전달한다.

이날 오후엔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과 각 구단, 공단 실무자들이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잔디 상태를 실사하고 관리 노하우를 익히는 실습강의를 진행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구장이지만 지난해 8월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선 잔디가 한 웅큼씩 떨어져나가고 공이 예상치 못하게 튀는 등 최악의 잔디질을 보였다. 당시 선수들이 잔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지만 부진했던 경기력이 더 이슈가 돼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한 계기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각 구단의 잔디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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