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3:57 (화)
말리에 졸전 일본, 한국-북아일랜드 경기 대한 반응은?
상태바
말리에 졸전 일본, 한국-북아일랜드 경기 대한 반응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이 북아일랜드에 석패를 당했다. 월드컵 출전국으로서 아프리카 약체 말리에 1-1로 비겨 실망감이 커진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를 것 없다는 말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북아일랜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패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을 통해 기사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각양각색 반응을 나타냈다.

 

▲ 한국 축구 대표팀이 24일 북아일랜드와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하나 같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 누리꾼은 “월드컵 공동 개최는 일본 축구 사상 최악의 오점”이라는 한국의 수준을 비하하는 댓글도 적지 않은 공감을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조 섞인 반응이 주를 이었다. “호주도 대패하고 이번에도 아시아는 전멸이구나”, “진심으로 아시아의 수준이 낮다”, “일본과 한국은 월드컵 출전권을 이탈리아와 칠레에 양보하면 어떨까”라는 댓글이 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은 전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최하위에 머문 말리와 친선경기를 벌였는데 공세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재 속에 1-1로 간신히 비겼다. 그에 이 같은 한숨섞인 반응이 나온 것.

일본은 전통적으로 탄탄한 허리진에 비해 걸출한 스트라이커 부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부터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이 있는 한국을 부러워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이 있는데 이런 결과는 절망”이라며 “수비는 일본보다 더 별로다”라고 한국의 부진한 수비진을 비판했다.

그러나 “경기를 봤는데 한국은 일본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한국의 경기력을 옹호한 누리꾼도 있었다. 그러나 공감보다는 비공감이 훨씬 많이 달렸다.

일본은 월드컵에서 H조에 편성돼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8일 오전 3시 45분 폴란드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어느 때보다 일본이 한국 대표팀에 뜨거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