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3:57 (화)
'여자 이상호' 스노보드 정해림, 한국인 최초 유로파컵 2연속 우승 금자탑
상태바
'여자 이상호' 스노보드 정해림, 한국인 최초 유로파컵 2연속 우승 금자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5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이상호와 함께 또 하나의 메달이 기대된다. 한국 여자 알파인 스노보드의 희망 정해림(23·한국체대)이 유로파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정해림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여자부 평행대회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유로파컵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 정해림(왼쪽에서 2번째)가 25일 유로파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포디움 최상단에 올라 미소짓고 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다. 그러나 올 시즌 월드컵이 모두 마무리 돼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파트리지아 쿠머(스위스)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점에서 결코 평가절하할 수 없는 성과다.

한국 남녀 선수를 통틀어 유로파컵 2회 연속 우승은 최초고 한 시즌에 2개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정해림이 처음이다.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정해림은 “처음으로 유로파컵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남자부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왔다. 김상겸(29·전남스키협회)이 평창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 금메달리스트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와 겨뤄 은메달을 차지했다. 뛰어난 성과기는 하지만 올림픽 이상호에 이어 김상겸까지 갈마리니에게 연달아 잡힌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김상겸은 “갈마리니에게 결승에서 아쉽게 졌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준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겸과 함께 출전한 신석진은 8위, 신봉식은 9위, 최보군은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들은 25일 같은 곳에서 유로파컵 평행회전 경기에 나란히 출전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