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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무색한 김주성' 동부 5연승, 2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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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무색한 김주성' 동부 5연승, 2위 맹추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21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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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26점' 모비스, 울산 KCC전 10연승 기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역시 김주성이다. 원주 동부가 만점 활약을 펼친 맏형의 활약의 힘입어 5연승 신바람을 내달렸다.

동부는 21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 서울 삼성전에서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베테랑 김주성을 앞세워 76-7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으로 25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김주성은 이날도 20점에 육박하는 스코어를 쌓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 19일 고양 오리온스에 15점차로 뒤지다 역전극을 연출했던 동부는 이날도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 김주성이 21일 홈경기 삼성전에서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19승9패가 된 동부는 20승7패의 2위 서울 SK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내내 잘 싸웠던 삼성은 경기 종료와 동시에 터진 리오 라이온스의 슛이 종료 부저가 울린 후 들어간 것으로 인정돼 고배를 마셔야 했다. 7승22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동부는 경기 초반 삼성의 라이온스-김준일 듀오의 공세에 고전하며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윤호영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외곽포로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고 4쿼터 들어 기회가 찾아왔다.

해결사는 역시나 김주성이었다. 그는 양팀이 74-74로 팽팽히 맞선 종료 41.7초 전 오른쪽에서 가볍게 골밑슛을 넣어 팀에 리드를 안겼다. 동부는 이후 자유투를 내줬지만 이정석이 하나를 놓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선두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87-78로 완파하고 KCC 상대 홈경기 10연승을 기록했다.

에이스 문태영은 26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79-75로 앞서던 4쿼터 종료 1분3초 전에는 쐐기 3점슛을 작렬하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 문태영은 21일 울산 홈경기 KCC전에서 26점을 쓸어담으며 모비스의 선두 질주를 지휘했다. [사진=KBL 제공]

시즌 22승(6패)째를 거둔 모비스는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KCC는 시즌 20패(8승)째, 모비스전 8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안양으로 원정을 떠난 고양 오리온스는 KGC인삼공사에 연장 접전 끝에 99-91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왼쪽 발 부상을 당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찰스 가르시아와 토종 선수들이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가르시아는 3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장재석은 20점 10리바운드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승현은 고비마다 3점슛 5방 포함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6승13패가 된 오리온스는 5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차로 앞서게 됐다. 홈에서 일격을 당한 KGC인삼공사 12승16패로 부산 KT와 함께 6위가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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