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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데시마' 레알 마드리드, ESPN 선정 '2014년 최고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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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데시마' 레알 마드리드, ESPN 선정 '2014년 최고의 팀'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30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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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최고의 선수, '수아레즈 깨물기' 올해의 논란에 뽑혀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올해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를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가 ESPN이 선정한 최고의 팀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올해 축구계의 각 부문별 최고를 선정해 보도했다. 이 중 최고의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레알은 2002년 9번째 우승컵을 획득한 후 1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안았다.

10번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레알은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등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갈락티코'를 구성하기도 했으며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인 조세 무리뉴를 영입하기도 했다.

결국 수많은 시도 끝에 지난 시즌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55) 감독의 지도 아래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으며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그는 레알의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25골을 넣으면서 66득점이 가능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감독은 18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디에고 시메오네(44)가 차지했다. 2011년 아틀레티코에 부임한 후 지난 시즌 리그 우승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2년 유로파리그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팀에 안겼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스페인 대표팀은 '올해의 실망'에 선정됐다.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2012까지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네덜란드에 1-5로 완패한데 이어 칠레에도 0-2로 패하며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었다.

반면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나온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퍼맨 헤딩골'은 올해의 골로 뽑히며 희비가 엇갈렸다. 판 페르시는 하프라인 왼쪽 먼 거리에서 날아온 패스를 몸을 날리며 머리에 맞춰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이들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의 '핵이빨'사건은 '올해의 논란'에 꼽혔다. 수아레스는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와 자리를 다투면서 어깨를 깨물었다. 이미 두 번이나 상대 선수를 깨문 전력이 있는 그는 4개월간 공식경기 출전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23·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최고의 기량발전 선수에 꼽혔고 라힘 스털링(20·리버풀)은 올해의 신성으로 선정됐다.

■ ESPN 선정 2014 축구계 부문별 최고

△ 최고의 팀 = 레알 마드리드
△ 최고의 선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 최고의 감독 = 디에고 시메오네(4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최고의 순간 =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가 월드컵 트로피를 드는 장면
△ 최고의 실망 = 스페인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과정
△ 최고의 논란 =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의 깨물기
△ 최고의 놀라움 = 브라질 월드컵 독일의 브라질전 7-1 승리
△ 최고의 신성 = 라힘 스털링(20·리버풀)
△ 최고의 기량발전선수 = 하메스 로드리게스(23·레알 마드리드)
△ 최고의 골 = 브라질 월드컵 로빈 판 페르시(31·맨유)의 스페인전 ‘슈퍼맨 헤딩골’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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