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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새 감독 기준 "전진 위한 소유, 많이 뛰는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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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새 감독 기준 "전진 위한 소유, 많이 뛰는 축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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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감독이 바뀌더라도 한 철학으로 팀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판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 1차 회의를 연 뒤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밝힌 새 사령탑 선임 기준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판곤 위원장은 “한국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감독들로 10여명의 후보를 추려 인터뷰를 진행하고 9월 열릴 A매치 전에는 감독을 선임하겠다"며 "신태용 감독도 후보 중 하나로 별도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전진을 위한 소유를 할 것이다. 우선순위는 전진 패스와 침투 패스. 열정적인 체력이다. 상대보다 빠르고 더 많이 뛰는 축구를 하겠다”고 정의 내렸다.

김판곤 위원장은 “선수들이 감독은 바뀌더라도 하나의 철학으로 팀이 유지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부진 이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3년 가까이 함께 했지만 한국 축구는 뚜렷한 컬러를 내지 못했다. 

볼 점유는 의미가 없었고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힘이 부쳤다. 팬들은 많이 뛰고 빠르게 공격하던 예전의 한국을 그리워하며 선수들의 정신력에 일침을 놓기도 했다. 새 감독과 4년간 철학을 공유하고 나아가되 중간에 감독이 바뀌더라도 방향성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게 축구협회의 입장이다. 

협회는 “명성보다는 능력에 기반해 감독을 선임하겠다. 외국인 지도자가 온다면 대륙간컵이나 빅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감독이면 좋겠다"며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의 격에 걸맞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1승 2패로 마친 신태용 감독의 유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판곤 위원장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일에 이기면서 이번 대회는 성공도 실패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년의 업적을 가지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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