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가장 폭력적' 세비야 더비 온다, 레알베티스 이누이 나올까 [라리가 프리뷰]
상태바
'가장 폭력적' 세비야 더비 온다, 레알베티스 이누이 나올까 [라리가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30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페인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더비로 불리는 세비야 더비, 이른바 안달루시아 더비가 다가온다.

레알 베티스는 오는 9월 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2018~2019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가장 치열하고 폭력적인 더비로 유혈사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세비야 더비가 1987~1988시즌 개막전에서 펼쳐진 이후 30년 만에 가장 이른 3라운드에서 펼쳐진다.

 

▲ 지난 시즌 세비야는 베티스를 상대로 1무 1패,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사진=라리가 제공]

 

세비야 더비가 치열한 이유는 안달루시아주 세비야를 연고로 하는 양 팀 응원층이 지배관계와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베티스는 안달루시아 지주 계층을, 세비야는 노조를 대표한다. 때문에 원정 응원을 펼치기 어려운 더비로 악명이 높다.

특히 2002년에는 세비야 팬들이 베티스 원정팬들을 집단 폭행하고 베티스 골키퍼 프라츠를 가격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2007년에는 세비야 감독 후안데 라모스가 베티스 팬들이 던진 물병에 맞아 실신하는 등 숱한 화제를 남겨왔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연패 등 유럽대항전을 호령하고 있는 세비야는 2017년 2월 이후 베티스에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에는 안방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3-5 충격패를 당하기도 해 이번 경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세비야(승점 58)는 베티스(6위, 승점 60)보다 낮은 순위, 7위로 리그를 마쳤다. 세비야에 이번 더비 결과가 더 간절한 이유다.

 

▲ 이누이 타카시(오른쪽)는 월드컵에서 활약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베티스에 입성했다. [사진=라리가 제공] 

 

세비야는 올 시즌 지금까지 1승 1무를 거뒀다. 개막전 라요 바예카노에 4-1로 완승하고 비야레알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이적 시장 AC밀란에서 데려온 안드레 실바는 라리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베티스는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2라운드까지 평균 점유율 72.3%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적생 이누이 타카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 여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으로 에이바르에서 베티스로 이적했다. 에이바르에선 3시즌동안 89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었다.

양 팀 모두 이번 시즌 역시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 기세가 달린 세비야 더비에 라리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