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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전 '세트피스 완패' 토트넘, '군면제' 손흥민은 천군만마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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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전 '세트피스 완패' 토트넘, '군면제' 손흥민은 천군만마 [EP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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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왓포드가 4연승을 달렸다. 영입 없이도 잘나가다 덜미를 잡힌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26)의 복귀와 동시에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왓포드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왓포드는 개막 후 4연승(승점 12)으로 리버풀, 첼시에 골득실에 뒤진 3위에 올라선 반면 토트넘은 3승 1패(승점9)로 5위에 자리했다.

 

▲ 왓포드가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고 리그 4연승을 달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선제골은 토트넘이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왓포드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루카스 모우라가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왓포드 압둘라예 두쿠레의 몸에 맞고 골대 구석을 찌르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세트피스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후반 24분 토트넘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걷어내지 못했고 트로이 디니에게 헤더로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1분엔 크레이그 캐스카트가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결국 1-2로 졌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역시 “토트넘은 익숙한 문제가 발생하며 두 골을 내주고 졌다”며 “올 시즌 20팀 중 토트넘이 가장 많은 4골을 머리로 실점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시즌에도 전체 실점 중 세트피스로 허용한 비율이 33.3%에 달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등 공중볼에 능한 세 명의 센터백을 두고도 헤더로만 두 골을 허용한 점을 꼬집은 것. 토트넘이 원하는 성적을 내기 위해선 세트피스 집중력과 수비전술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EPL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 기간으로 인해 2주간 휴식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올 손흥민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영입 없이 잘 나가던 토트넘이지만 군 면제 혜택을 입은 손흥민의 복귀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같은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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