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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2어시' 바르셀로나 메시-'23슛 0골' 유벤투스 호날두, 시즌 출발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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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2어시' 바르셀로나 메시-'23슛 0골' 유벤투스 호날두, 시즌 출발은 극과 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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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천하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도 적응기는 필요한 것일까.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 후 3경기 째 골 침묵을 지켰다. 반면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유일신’ 모드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2018~2019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3라운드 SD우에스카와 홈경기에서 무려 8-2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메시는 2골 2도움을 폭발시키며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10을 받았다. 

메시는 이번 시즌 벌써 4골 2도움 째 올리며 경기당 키패스 5회, 드리블 4회 등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호날두가 없는 라리가에서 메시의 독주 체제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리오넬 메시가 3일 우에스카와 홈경기에서 2골 2도움의 활약으로 4골에 관여하며 8-2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AP/연합뉴스]

 

호날두는 2일 파르마 칼초와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 3연승을 도왔다. 호날두는 이날 8차례 슛을 시도하며 데뷔골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마수걸이 득점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유벤투스가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3경기에서 총 23회 슛을 날렸지만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데뷔 당시 골 행진을 이어갔던 것과 양상이 사뭇 다르다.

그럼에도 본인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 팬들은 크게 염려하지는 않는듯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에도 전반기에 극도의 부진 속 리그에서 4골에 그치며 떨어진 득점력으로 비판받았다. 

그러나 후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골 폭격으로 우려를 잠재웠다. 리그에서도 도합 26골을 넣으며 후반기에 완벽히 부활했다. 몰아치기에 능할뿐더러 가끔씩 침묵하다가도 이내 다시 무서운 골 감각을 과시해왔던 것이 호날두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경기 째 침묵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BBC와 ESPN 등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에겐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수비에 적응 중이다. 영점 조준을 위한 시간도 필요해 보인다.

9년간 라리가에서 라이벌로서 멋진 승부를 보여준 메시와 호날두는 이번 시즌 초반 3경기 행보가 조금 다르다. 

호날두가 수비로 정통이 난 세리에A에서도 라리가 때와 같은 득점력을 뽐낼 수 있을까. 또 호날두가 떠난 라리가에서 어떤 이가 메시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각자 다른 무대에서 이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라이벌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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