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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명단' 이강인-'포항리턴' 장결희, 권창훈-백승호-정우영과 2년 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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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명단' 이강인-'포항리턴' 장결희, 권창훈-백승호-정우영과 2년 뒤를 그린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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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가능해졌고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백승호(21·지로나)와 함께 '바르셀로나 트로이카'로 기대를 모았던 장결희(20)는 친정 포항 스틸러스로 돌아왔다.

발렌시아는 4일(한국시간)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24명의 리스트A 명단과 5명의 리스트B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리스트B에 포함됐다. 등번호는 34. 리스트 B는 만 15세 이후 2년 동안 유스에서 활약 또는 1996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들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는 제도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그리스 슈퍼리그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 몸 담았던 장결희는 포항과 계약하며 내년부터 정식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 이강인(오른쪽)은 프리시즌 모든 경기에 교체로 나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았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과 장결희의 소식에 많은 팬들과 미디어는 벌써부터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황금세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학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구단에 이강인의 인도네시아 소집 훈련 차출을 요청했지만 구단에서 선수 보호를 이유로 거절했다. 김 감독은 직접 확인하지 못한 어린 선수를 데려가는 모험을 할 수 없다며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제 만 17세, 어린 유망주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1군에 데뷔해 프리시즌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골까지 넣었다. 현재 1군에서 훈련하며 2군 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이강인은 올 시즌에 라리가에 데뷔할 전망이다. 이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이 참가한 U-21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김학범호 승선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라리가 데뷔를 목표로 하는 백승호 역시 지난달 27일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2라운드에 나설 18인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감독이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기량과 몸상태를 갖췄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이 리더로서 팀을 이끌었다면 도쿄 올림픽에선 권창훈(24·디종)이 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손흥민, 황희찬과 8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 

 

▲ 권창훈은 부상만 아니었다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2014년엔 수원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주로 김두현의 백업으로 나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탓에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월드컵 직전 당한 장기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뿐만 아니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 김현우(19·디나모 자그레브) 등 유럽에서 성장하고 있는 자원들이 출전 가능하다.

이번 대회 황인범, 김문환, 김민재가 그랬듯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영욱(19·FC서울), 전세진(19·수원 삼성) 등도 힘을 보탤 공산이 크다.

김학범호가 아시안게임 우승 기세를 이어 황금세대를 이끌고 아시아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일찌감치 유럽 물을 먹은 많은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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