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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황인범-김민재 미래 밝다" 유럽도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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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황인범-김민재 미래 밝다" 유럽도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목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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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럽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으로 군 면제 혜택을 입은 조현우(27·대구FC), 황인범(22·아산 무궁화), 김민재(22·전북 현대)를 주목했다.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뤼카르네오포지는 4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들에게 병역 면제는 유럽 진출 꿈을 향한 시작을 의미한다”며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멤버들의 미래가 밝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골키퍼 조현우는 군경팀 상주 상무 입단 예정이었기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 활약에도 유럽 클럽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7 U-20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내 독일에서 관심을 받았던 백업 골키퍼 송범근(21·전북 현대) 역시 장애물이 없어졌다”, “데뷔 2년 만에 이미 유럽에 갈 준비를 마친 김민재, 포르투갈리그 명문 벤피카 이적설이 있었던 황인범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도 덧붙였다. 

 

▲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유럽 클럽에서 제의를 받았지만 응할 수 없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는 지난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A매치에 데뷔해 신태용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올 초 당한 부상만 아니었다면 월드컵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이 유력했다. 미드필더 황인범 역시 K리그 데뷔 4년차로 내실을 다져왔다. 아시안게임 활약으로 A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상종가를 치고 있다.

매체는 이미 유럽에 나가 있는 황희찬(22·함부르크SV),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김정민(19·리퍼링)에 대해선 “언젠가 병역 의무를 이행하러 한국에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던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과 달리 유럽에서 걱정 없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과 이승우는 월드컵,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다. A대표팀에서도 골 감각을 이어간다면 유럽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정민은 어린 나이로 U-23 대회에서 제몫을 해냈다.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기성용과 구자철(29), 지동원(27·이상 아우쿠스부르크)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자유의 몸이 된 뒤 유럽에서 활약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미래가 자유로워진 재능들이 선진 무대에 도전하는 건 한국 축구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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