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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OK저축은행 요스바니-송명근, '시선집중' 핸드쉐이크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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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OK저축은행 요스바니-송명근, '시선집중' 핸드쉐이크에 담긴 의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01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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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의 2연승 중심에 두 윙 스파이커(레프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등록명 요스바니)와 송명근(25)이 있었다. 공격력만큼 이목을 끈 건 둘의 독특한 세리머니였다. 그 속엔 어떤 의미가 숨어있을까.

요스바니와 송명근은 30일 의정부 KB손해보험와 홈경기에서 44점을 합작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압권은 3세트에 나온 장면이었다. 세트스코어 동률에 22-19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던 때 송명근은 스파이크 서브로 서브에이스를 만들어냈다. 23-19로 달아나며 3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 OK저축은행 송명근(왼쪽)이 3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킨 뒤 요스바니와 핸드쉐이크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S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요스바니와 송명근은 서로를 마주보더니 그냥 하이파이브가 아닌 핸드쉐이크를 펼친 뒤 함께 포효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해외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그의 동료 델레 알리가 하는 화려한 세레머니를 연상시켰다.

3세트에서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4세트에도 펄펄 날아다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요스바니는 이날 33점(공격성공률 52%)에 서브에이스 7개를 곁들였다. 송명근 역시 최근 부진을 털고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의 바람대로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1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토종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 [의정부=스포츠Q 김의겸 기자] 아들 로렌조(오른쪽)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선 요스바니는 송명근과 함께 보인 핸드쉐이크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요스바니는 “2라운드를 2위로 마쳐서 너무 기분 좋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브에이스 7개를 성공했지만 범실(10개)도 많아 화가 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돋보였던 핸드쉐이크에 대해 묻자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실수가 많았을 때 좀 더 각성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한다”고 설명했다.

“송명근이 서브 등 공격에서 잘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핸드쉐이크 파트너 송명근을 칭찬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남다른 '케미'로 지난 시즌 최하위 OK저축은행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요스바니와 송명근. OK저축은행의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라들 것 같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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