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9:34 (금)
[SQ종합] 손흥민 영입 어렵다는 맨유, 맨시티와 승점차 16 '벌써?' (EPL 순위)
상태바
[SQ종합] 손흥민 영입 어렵다는 맨유, 맨시티와 승점차 16 '벌써?' (EPL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02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영입할 수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던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경기 째 승리에 실패했다. 무패를 달리고 있는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차가 벌써 16까지 벌어졌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우스햄튼과 2-2로 비겼다.

맨유는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이날도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쳐 6승 4무 4패(승점 22)로 7위에 자리했다. 왓포드를 꺾은 레스터 시티(승점 21)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사진)가 2일 사우스햄튼과 경기 도중 경기가 안풀린다는 듯 유니폼 안에 얼굴을 묻으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맨유는 전반 13분 스튜어트 암스트롱에게 골을 내주고 시작했다. 7분 뒤에는 세드릭 소아레스에게 프리킥 득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전반 33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은 로멜루 루카쿠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39분 래쉬포드가 다시 한번 개인 돌파로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안데르 에레라가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맨유는 역전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우리 팀에는 언제나 압박하며 공을 물어올 미친 개(mad dog)와 같은 정신을 가진 이가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같은 날 본머스를 3-1로 제압하며 무패 기록을 14경기(12승 2무)로 늘린 선두 맨시티(승점 38)와 승점차가 무려 16이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승점 19 뒤진 2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맨유는 올 시즌 맨시티를 넘기 위해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경기력은 더 나빠졌다. 1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올 시즌은 승점차가 더 벌어질 공산이 크다.

 

▲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일 사우스햄튼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사우스햄튼전을 앞두고 “솔직히 지금 맨유가 토트넘보다 큰 구단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물으며 “예전에는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맨유로 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해리 케인을 데려올 수 있을까? 그렇다면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은? 아니다”라며 단언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계속해서 구단 수뇌부의 이적 시장 행보를 비판하고 스쿼드 질에 대한 불만족을 쏟아내고 있다. 맨유는 무리뉴의 전술 능력과 리더십에 대한 의문부호를 떼지 못한 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언제나 자신있지만 언제나 의심스럽다"고 했다. 맨유의 현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