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농구에서 압도적 선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14경기 만에 졌다. 이번에도 또 전주 KCC였다. 올 시즌 4번만 진 현대모비스에 2차례나 패배를 선사했다.
KCC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3-76으로 눌렀다.
KCC는 11승 12패로 6위고, 14연승 도전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4패(21승)째를 안았지만 여전히 2위 부산 KT(15승 9패)와 5.5경기 차 선두다.
브라운은 3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정현은 17점 9어시스트를 올렸다.
브라운은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KCC의 24-17로 리드를 견인했다. 2쿼터에도 팀이 뽑아낸 23점 중 10점을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KCC는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섀넌 쇼터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줘 53-50, 3점 차까지 쫓겼다.
이번에는 이정현이 나섰다. 3쿼터 종료 5분여 전부터 2분가량 홀로 3점포 3개 포함 8점을 획득하며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꺾었다. KCC는 4쿼터에 리드를 잘 지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현은 "현대모비스전을 앞두고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긴장을 풀었다"며 "부상 선수가 워낙 많고 전력 차이도 나는 만큼 오히려 상대 팀이 부담을 안고 뛸 것이라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원주에선 원주 DB가 유성호의 극적인 버저비터 3점슛으로 인천 전자랜드를 81-80으로 꺾었다. DB는 11승 14패로 7위, 전자랜드는 15승 10패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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