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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더 치열해지는 내야 백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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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더 치열해지는 내야 백업 경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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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롬바르도치 현금 트레이드 영입, 로드리게스 이어 내야 경쟁 강화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주전 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또 한 명의 경쟁자가 추가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야수 스티브 롬바르도치를 피츠버그로 현금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2루수 닐 워커, 3루수 조시 해리슨, 유격수 조디 머서와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강정호로서는 반길 일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탬파베이에서 션 로드리게스를 데려와 내야 백업을 두껍게 다진 피츠버그가 또 내야수를 데려온 것이니.

▲ 강정호가 넘어야 할 내야 경쟁자가 피츠버그에 합류했다. 볼티모어에서 뛰던 롬바르도치가 현금 트레이드로 해적선에 승선했다. 넥센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중인 강정호.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강정호가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롬바르도치는 주포지션은 2루지만 3루수, 유격수, 좌익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선수다. 2014 시즌 성적은 20경기 출전 타율 0.288(73타수 21안타) 2타점 출루율 0.297, OPS(출루율+장타율) 0.626에 불과하다.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2013년 디트로이트를 거쳐 지난해 볼티모어로 적을 옮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277경기를 뛰며 타율 0.266, 출루율 0.297를 기록했다. 공격력에서 큰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백업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스포팅뉴스는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하며 “강정호는 로드리게스와 유격수, 2루수 자리를 두고 백업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96경기에 나서 타율 0.211, 12홈런 41타점을 올렸다.

일단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강정호로서는 로드리게스, 롬바르도치를 확실히 넘어서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됐다.

강정호는 현재 넥센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6일 비자 발급을 위해 캐나다로 향한 후 곧이어 피츠버그 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넘어갈 예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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