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0:18 (화)
기성용, 감독이 공인한 '스완지 공격의 핵'
상태바
기성용, 감독이 공인한 '스완지 공격의 핵'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12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행군 속 체력 혹사 우려… 맨유전 앞두고 휴식 예상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혹사시킨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가 없다. 비중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게리 몽크 스완지 시티 감독의 공격 전술 구상 중심에 기성용(26)이 있다.

몽크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웨일스지역 일간지 사우스웨일스이브닝포스트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성용에 대해 "볼을 다룰 줄 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방의 동료들에게 볼을 연결시켜 줄 수 있다"며 "이는 상대 수비수를 끌어들여 다른 동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몽크 감독은 지난 8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 선덜랜드전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기성용의 활약상을 예로 들었다.

그는 “만약 상대팀 선수들이 기성용을 막지 않는다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선수”라며 “선덜랜드전에서 이를 보여줬다. 게다가 그는 아시안컵을 치르고 온 상태로 100% 몸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몽크 감독의 말대로 기성용은 피곤한 상태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소화한 뒤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12일 영국 더혼스에서 열린 리그 25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긴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패스를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볼 터치 82회, 패스 74회, 패스 성공률 90.5%을 기록하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스완지시티의 다음 일정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26라운드 홈경기다. '스완지의 키' 기성용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