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임영빈 기자] 윤덕여(54) 감독과 태극 낭자들이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15 키프러스컵에 출전,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대비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키프러스컵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을 비롯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주역들이 대거 발탁됐다. 부상 때문에 지난달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불참한 공격수 박은선(29·로시얀카)도 대표팀에 합류,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키프러스컵은 키프러스 라르나카와 니코시아에서 열리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네덜란드와 핀란드 등 4개국의 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회다. 월드컵 개최국인 캐나다를 비롯해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이탈리아(14위), 캐나다(8위), 스코틀랜드(21위)와 A조에 편성됐다. 이탈리아와 스코틀랜드는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서 맞붙을 예정인 스페인(16위)과 비슷한 유형의 팀으로, 한국은 이들의 전술과 성향을 파악해 스페인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캐나다와 리턴매치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2015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은 여민지(22·대전 스포츠토토)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두 골을 내줘 1-2 역전패를 당했다. 키프러스컵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25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전가을과 조소현 등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현대제철 선수들과 잉글랜드에 머물고 있는 지소연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