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 11일 순위결정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키프로스컵에서 3경기 연속 쓴맛을 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한국은 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라르나카에서 열린 2015 키프로스컵 A조 3차전에서 21위 스코틀랜드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4일 이탈리아에 1-2, 6일 캐나다에 0-1로 패한 한국은 3경기 모두 한 골차로 졌다.
한국은 전반 1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스코틀랜드 킴 리틀은 김혜리(현대제철)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전반 29분 교체 투입된 여민지(스포츠토토)가 박희영(스포츠토토)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공방 속에 1-1로 경기가 끝나갈 무렵 한국은 일격을 맞고 무너졌다. 후반 45분 크리스티 머레이의 헤딩슛을 막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스코틀랜드를 꺾고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로써 A조 4위에 머무르며 순위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윤덕여호’는 B조 4위보다 성적이 나을 경우 C조 3위 팀과 오는 11일 9-10위 결정전을 치른다. B조 4위보다 성적이 나쁠 경우에는 C조 4위와 같은 날 11-12위 결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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