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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멀티 투런샷' 삼성, 단독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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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멀티 투런샷' 삼성, 단독 선두 질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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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 1835일만 선발승' 한화, 전날 패배 설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디펜딩 챔피언답다. 삼성이 KIA를 제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투런포 2방을 때려낸 최형우의 대활약에 힘입어 KIA를 5-2로 가볍게 눌렀다. 5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9승3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1회초 KIA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최형우가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그는 2-2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도 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포를 작렬해 팀에 4-2 리드를 안겼다.

▲ 최형우가 3회 투런포를 날린 후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그는 연타석 투런포를 날리며 삼성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6회말 이승엽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 박해민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점을 더 보탰다. 선발 차우찬이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이어 올라온 안지만과 임창용이 각각 1이닝을 깔끔히 막고 승리를 지켰다.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는 1회와 3회 안타를, 5회 2루타를 때려내며 통산 24번째 2500루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개막 후 6연승 행진을 달리던 KIA는 주중 3연전에서 NC에 싹쓸이패를 당한데 이어 삼성에게도 모두 지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케이티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으로 첫승을 거뒀던 문경찬은 문경찬은 최형우를 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2010년 4월3일 삼성전 이후 1835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안영명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일부터 대전 LG 3연전에 모두 마운드에 올랐던 안영명은 10일 하루만 쉬고 선발로 나섰지만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타석에서는 이용규와 최진행이 나란히 솔로포를 날리며 힘을 보탰다.

전날 장성우에 끝내기 투런포를 맞고 체면을 구겼던 송은범은 8회말 등판해 1.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라이벌 LG를 9-6으로 따돌렸다. 두산은 경기 초반 박용택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초 LG 선발 루카스 하렐을 두들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현수의 쐐기 솔로포 등이 터지며 낙승을 거뒀다.

4년 84억원을 받고 두산에 둥지를 튼 장원준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개막 2연승 후 주춤했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6승5패를 기록해 KIA, 롯데와 함께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 장원준이 11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스포츠Q DB]

NC는 마산 홈경기에서 SK를 4-2로 꺾었다. 불혹의 손민한은 6.1이닝 4피안타 2실점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후 나온 이민호와 김진성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NC는 7승4패로 하루만에 SK를 끌어내리고 2위로 복귀했다.

목동에서는 케이티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크리스 옥스프링의 역투에 힘입어 넥센에 6-4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주간 11연패에 빠졌던 케이티는 이로써 짜릿한 창단 첫승을 기록하게 됐다.

김사연이 3안타, 이대형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9일 두산 유네스키 마야로부터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노히트노런 상대가 됐던 넥센은 이틀만에 케이티의 역사적인 승리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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