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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터지지 않은 이승우, U-18 대표팀 3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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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터지지 않은 이승우, U-18 대표팀 3위 마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3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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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JS컵 프랑스에 0-1 패배, 우승 벨기에·준우승 프랑스…이승우-백승호 듀오 전반만 뛰고 교체

[수원=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한국 축구대표팀이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수원 JS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다.

U-18 대표팀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프랑스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3분 플로리앙 아예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우루과이전 1-0 승리와 벨기에전 0-0 무승부를 기록한 U-18 대표팀은 프랑스를 꺾을 경우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아쉬운 패배로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프랑스와 1승 1무 1패, 승점 4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1-5로 뒤졌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1승 2무, 승점 5로 우승을 차지했다. 2차전에서 프랑스를 꺾었던 우루과이는 1승 2패로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 선수들이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프랑스전에서 0-1 패배가 결정된 뒤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이승호와 백승호 '바르셀로나 듀오'를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호흡은 맞지 않았다.

호흡이 맞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몸싸움에서도 밀렸다. 이승우가 공을 잡을라치면 프랑스 수비들이 얼른 에워싸며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했다. 이승우는 전반 내내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거의 비슷했지만 공격은 프랑스가 더 많았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한찬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가자마자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프랑스의 골문을 노렸을 뿐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반면 프랑스는 전반 45분동안 11개의 슛을 한국 골문을 향해 날렸다.

안익수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를 후반 시작과 함께 빼고 김대원과 강지훈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려봤지만 프랑스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결국 후반 13분 로맹 잠호직의 패스를 받은 아예의 슛에 2경기 동안 굳게 잠궜던 한국의 골문이 열렸다. 아예는 1분 뒤에도 한국의 골문을 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은 후반 26분 임민혁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슛을 때리며 반격을 노렸고 8분 뒤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김정환이 수비를 뚫고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한국 김민호(왼쪽)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프랑스전에서 공중경합을 벌이고 있다.

준우승을 위해서는 무승부, 우승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4분에도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엿봤지만 마지막 순간마다 프랑스 수비에 끊기면서 골문을 열지 못한채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2003년부터 시작한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은 2003년과 2005년, 2009년 우승을 차지한 뒤 6년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2011년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3위에 그쳤다.

■ 수원JS컵 U-18 청소년 축구대회 최종 순위

순위 국가명 승점 득점 실점 골득실
1 벨기에 5 1 2 0 5 3 +2
2 프랑스 4 1 1 1 5 5 0
3 대한민국 4 1 1 1 1 1 0
4 우루과이 3 1 0 2 2 4 -2

■ 역대 수원컵 청소년 축구대회 성적

연도 1위 2위 3위 4위
2003 대한민국 슬로바키아 콜롬비아 호주
2005 대한민국 미국 아르헨티나 이집트
2007 칠레 대한민국 폴란드 감비아
2009 대한민국 이집트 일본 남아공
2011 우루과이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뉴질랜드
2015 벨기에 프랑스 대한민국 우루과이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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