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주희 기자] 대중들의 생각을 거스르기엔~!
잔혹동시로 논란을 빚은 동시집 '솔로강아지'가 결국 무리 없이 환수 및 폐기 처분 과정을 밟게 됐다.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던 동시집 저자인 10세 아이의 부모가 출판사 측의 동시집 환수 및 폐기 처분에 동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동시집 솔로강아지를 둘러싼 논란도 일단락되게 됐다. 하지만 이번 동시집은 어느 정도 일탈과 파격이 허용되는 시 등 문학작품이라도 일반 상식과 정서를 거슬러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문제는 동시집 솔로강아지에 실린 동시가 지나치게 잔혹하고 섬뜩한 표현을 담고 있는데다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효 문화와 정면으로 충돌을 한다는데 있었다.
동시집에 들어 있는 자못 과격한 표현에 대한 일반의 반응은 몹시 부정적이었다. 동시집이 아무리 문학작품집이고 메시지 전달을 위해 과장된 표현이 허용되는 시라고는 하지만 그 표현의 섬뜩함에 많은 이들은 진저리를 쳤다. 설사 어른이 같은 표현을 썼다고 할지라도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한 표현들이었다는 것이 적지 않은 이들의 시각이다.
이번에 아이의 부모가 동시집 솔로강아지의 환수 및 전량 폐기에 동의키로 한데는 종교단체의 부정적 반응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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