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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아들' 그리, 애틋한 효심… "어머니 향한 악플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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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아들' 그리, 애틋한 효심… "어머니 향한 악플 속상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1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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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로 잘 알려진 래퍼 그리(김동현)이 지난 2015년 김구라와 이혼한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그리는 10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보길”이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래퍼로 활동 중인 그리 [사진=스포츠Q(큐) DB]
래퍼로 활동 중인 그리 [사진=스포츠Q(큐) DB]

 

공개한 사진에서 그리는 "얼마 전에 업로드한 사진에 저의 소중한 어머니 사진이 있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올렸는데 그게 기사화가 되고 SNS에 퍼지면서 여러분들께 공개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6일 그리가 SNS에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휴대폰 뒷면에 붙어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이에 일부 팬들이 '여자친구냐'며 사진 속 여성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자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휴대전화 뒤에 있는 사진 궁금하다고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많이 와서 밝힌다. 우리 엄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리는 "댓글들에 저희 어머니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14년간 방송, 음악 하면서 정말 많은 공격적인 발언에도 흔들리지 않았는데 많이 속상하더라"고 털어놨다.

 

[사진=그리 인스타그램 캡처]
그리는 앞서 자신의 휴대폰 뒷면의 사진에 대해 '어머니'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사진=그리 인스타그램 캡처]

 

그리는 "물론 과거에 어머니 실수로 저와 아버지에게 큰 상처를 남기셨지만 이렇게 제가 엇나가지 않고 자란 건 어머니의 덕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도 그 부분에선 크게 공감하신다"며 "두 분은 더 이상 부부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리 엄마, 아빠로써 서로 마음속으로 응원하신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는 핸드폰 뒤에 있는 어머니 사진을 보고 전혀 불쾌해 하지 않으신다. 아버지 사진은 안 주셔서 못 붙였다"고 덧붙였다.

그리의 부모인 김구라와 비연예인인 전 아내는 지난 2015년에 이혼했다. 김구라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아내의 빚이 17억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구라의 아내는 2013년 언니의 돈놀이 보증으로 빚을 9억 가까이 지게 됐다. 이후 아내는 이 사실을 김구라에게 알리지 않고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등 스스로 해결해보려다 빚이 17억까지 늘어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그리 인스타그램 캡처]

 

아들 그리는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 7년간 내가 방송으로 번 돈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엄마에게 내 통장 잔액을 물었지만 엄마는 화를 내시며 '19살 때까지 번 돈 다 준다더니, 이제 와서 아깝냐? 이래서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는 거야!'라고 하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며칠 전에 엄마가 통장정리 하시길래, 뒤에서 몰래 훔쳐보니 3600원이 찍혀있더라. 통장 잔고를 알게 되는 순간 부모도 나도 상처뿐이더라"는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래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리는 201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정도로 버는 건 아니지만 수익은 어머니를 드린다. 어머니 빚이 남은게 있다"며 "아버지는 이미 워낙 많은 돈을 갚아줘서 '엄마를 도와줘', '좀 더 희생해'라는 말은 못 하겠고 제가 그렇게 말해서도 안 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그리는 1998년 생으로 올해 나이 22세다. '스타골든밸', '막이래쇼 시즌 1', '유자식 상팔자' 등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 '황금무지개' 등을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하다가 'MC 그리'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으며 브랜뉴뮤직으로 소속을 옮긴 후 2016년 싱글 '열아홉'을 시작으로 '이불 밖은 위험해', '하우 위'(How We), '돈트 유 러브 미'(DON'T YOU LOVE ME), '도브스'(DOVES), '스톱 잇'(Stop it), '힘'(HIM) 등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예명을 '그리'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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