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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SF9 영빈, '코로나19 백신' 발언 파장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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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SF9 영빈, '코로나19 백신' 발언 파장 큰 이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2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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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성시경부터 그룹 SF9 영빈까지, 스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영빈은 지난 27일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영빈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팬들의 댓글을 보고 "나는 아직 (백신을) 안 맞았다"라며 "맞으면 아프다더라. 그래서 안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을 맞으면 한쪽 팔을 감싸고 있는 사진, 짤 같은 게 있더라. 건강하면 (접종 후) 엄청 아프다고 하더라. 사실 백신 안 맞아도 저는 코로나에 안 걸릴 것 같다. 제가 코로나 위험에 노출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주변 지인들의 감염 사례를 전하며 "그런데 (백신을) 맞아도 걸리더라. 그래서 생각을 좀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가수 성시경, 그룹 SF9 영빈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가수 성시경, 그룹 SF9 영빈 [사진=스포츠Q(큐) DB]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던 팬들은 우려를 표했지만 영빈은 "저는 겪어봐야 아는 사람"이라며 "아파야 안 하는, 데여봐야 자각하는 스타일이다. 남들이 하라고 해도 전 안 한다. 다들 어떤 방향으로 가도 저는 제가 선택하지 않으면 안 한다"라고 단언했다.

멤버들이 설득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영빈은 SF9 멤버들 역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을 것이라며 "예전에 신청하긴 했는데 없다고 해서 못 맞았다. 멤버들이 맞으면 나도 당연히 의무적으로 맞아야 한다. 우리 멤버들은 워낙 건강해서 아직 괜찮은 것 같다. 있으면 꼭 맞도록 하겠다”라고도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이후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과 함께 뭇매를 맞았고 결국 28일 오전 영빈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수습에 나섰다. 영빈은 "많은 분들이 보시는 방송에서 경솔하게 발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접종하고,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 앞으로 말과 행동에 더욱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가수 성시경 역시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성시경은 "전체의 선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며 "지금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너무 많은 분이 고생하고 있고 그래서 그것을 위해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가 대단히 큰 주류의 의견이지 않나. 근데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일은 아닌 것 같다"라고 소신을 내세웠다.

이어 "'이게 맞는 것일까' 좀 더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게 절대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엔 그것 또한 나쁘게 몰아가는 분위기이지 않나. 하지만 왜 말을 안 듣고 싶은지를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맞자' '안 맞자' 이런 소리가 아니라, 계속 질문하고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거나 몰아가지는 말자라는 말이다. 그들도 그렇게 할 만한 권리가 있는 것이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시경님의 말씀은 백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고, 그분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드리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라며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일을 하는 저에게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이라며 글을 게재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져올 수 있는 파장이 조금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밝힌 정재훈 교수는 "(백신 접종이) 100% 안전하지 않지만 이상 반응의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다. 코로나를 100% 막아주지 못하지만 대부분의 사망을 막아준다. 적어도 성인인구에서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코로나로 인한 피해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크다"며 백신 접종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은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훈 교수는 “당연하고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이야기가 어떤 분들에게는 근거가 되고 다른 이들에게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며 성시경의 의견에 일부 주의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전했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14일 동안 전체 인구 중 46.6%가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이상 반응 및 부작용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 스타들의 백신 관련 발언이 미치는 파장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방송 종사자는 물론 연예인까지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노마스크'로 촬영을 진행하는 연예계가 유독 코로나19에 안일하게 대응한다는 비판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의 생각일 수도 있다며 여론의 뭇매가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지만, 다수는 어떤 직군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과 예방에 힘써야 할 이들의 경솔한 발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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