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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병아리 응원’ 속 쇼트 1위… 차준환 100점 돌파 [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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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병아리 응원’ 속 쇼트 1위… 차준환 100점 돌파 [피겨]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4.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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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해인(17·세화여고)이 은반 위에 서자 스케이트장 한쪽 응원대에 서 있던 한국 팀 동료들은 병아리 얼굴을 연상하게 하는 응원 도구를 꺼내 들었다. ‘뿅아리’(병아리)가 별명인 이해인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팀 동료들의 응원을 듬뿍 받은 이해인은 은반은 멋지게 수놓았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간판인 이해인과 차준환(21·고려대)이 13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최고의 날을 보냈다.

이해인은 이날 기술점수(TES) 41.00점, 예술점수(PCS) 35.90점, 합계 76.9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랭킹포인트 최고점인 12점을 챙겼다. 이해인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73.62점)을 넘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2.69점)도 제쳤다. 사카모토는 2위에 올랐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사진=AP/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 [사진=EPA/연합뉴스]

이해인은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을 차례로 완벽하게 해냈고 비점프 과제에서는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100점을 돌파했다. 그는 기술점수 54.70점과 예술점수 46.63점을 더해 101.33점을 받았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99.64)을 넘었다.

차준환은 전체 2위에 올라 랭킹포인트 11점을 얻었다. 차준환은 마이클 잭슨 모음곡에 맞춰 경기를 시작해 쿼드러플 살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하고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연기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트리플 악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 [사진=AP/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 [사진=AP/연합뉴스]

차준환은 경기 뒤 팀 트로피에 오는 건 처음인데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처음이라고 했고 즐기면서 스케이트를 즐기자고 했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날 목표를 이뤘다. 동료들과 내가 아주 자랑스럽다우리 팀은 젊다. 특히 아이스댄스 팀은 이번 대회가 시니어 데뷔 무대다라며 우리 팀이 이번 대회에서 제일 젊고 열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인과 차준환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고 한 달도 안 돼 더욱 기량을 끌어올렸다. 한국은 이해인과 차준환의 활약을 앞세워 대회 첫날 랭킹포인트 합계 39점으로 미국(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승후보 일본은 36점으로 3위다.

팀 트로피는 종목별로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이시형(22·고려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77.24점을 받아 10위로 랭킹포인트 3점을 얻었다. 김예림(20·단국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62.65점으로 7위에 올라 랭킹포인트 6점을 받았다.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는 최하위인 6위에 올라 랭킹포인트 7점을 얻었다.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페어 쇼트프로그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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