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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이끈 고희진, 최대 2027년까지 정관장 지휘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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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이끈 고희진, 최대 2027년까지 정관장 지휘 [V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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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V리그 여자부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봄배구’를 이끈 고희진(44) 감독이 최대 2027년까지 팀을 지휘한다.

정관장은 “고희진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2일 전했다. 계약기간은 2+1년이다.

선수 시절 미들블로커였던 고희진 감독은 2022년 4월 KGC인삼공사(정관장 전신) 지휘봉을 잡았다. 첫해 정규리그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을 3위(승점 61·20승 16패)로 이끌었다. 7시즌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사진=KOVO 제공]
고희진 정관장 감독.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올 시즌 화끈한 공격을 펼치는 팀이었다. 외인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미국)와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인도네시아) 두 쌍포의 활약이 컸다. 주장 이소영은 동료들을 하나로 이끌었다. 정호영, 박은진 등 젊은 선수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고희진 감독은 체력과 기술, 멘탈의 3요소를 강조하면서 팀을 끈끈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침 7시께 감독과 선수단은 함께 모여 명상을 하거나 좋았던 경기 영상을 보면서 하나로 뚤뚤 뭉쳤다.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져 올 시즌을 마감했다. 고희진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친 후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다시 채워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도전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고희진 감독은 “다시 한 번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더 멋지고 강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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