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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기로' 김연경, 시상식 날 집중될 그의 ‘입’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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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기로' 김연경, 시상식 날 집중될 그의 ‘입’ [프로배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0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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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 날, 올 시즌을 끝으로 흥국생명과 FA(자유계약선수) 1년 계약이 끝난 김연경(36·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현역 연장을 선택할지, 은퇴를 선언할지 주목된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4시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김연경은 올 시즌 유력한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후보다. 그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775득점(5위), 공격성공률 44.98%(2위), 오픈 공격성공률 40.63%(5위), 퀵오픈 공격성공률 47.39%(4위), 시간차 공격성공률 58.72%(4위), 세트당 서브 성공 0.207개(6위), 리시브 효율 42.46%(5위)으로 서른 중반이 넘은 나이지만 맹활약하고 있다. 득점과 공격성공률, 퀵오픈, 시간차는 국내 1위다.

지난 시즌 은퇴를 고민한 김연경은 올 시즌 챔프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시리즈 전적 0-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0~2021시즌과 2022~2023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준우승. 2021~2022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조기 종료됐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이 1일 오후 인천광역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해 준우승한 뒤 트로피를 받아 들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이 1일 오후 인천광역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해 준우승한 뒤 트로피를 받아 들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김연경이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어떤 결정을 할까. 여전히 리그에 김연경만큼 위력적인 국내 선수가 없는 만큼 이대로 은퇴를 하기에는 여전히 이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팬들을 몰고 다니는 김연경의 스타성도 여전히 크다. 흥국생명 홈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올 시즌 7만5240명의 관중이 찾았다. V리그 14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김연경이 이번 시상식에서 또다시 MVP를 수상하면 통산 6번째가 된다. 그는 5번이나 MVP에 올라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신인이던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3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이 역시 V리그 유일하다. 해외리그를 뛰다 V리그로 돌아온 2020~2021시즌과 지난 시즌에도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2회 라운드 MVP에 오른 김연경은 V리그 통산 8번이나 선정돼 이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을 “한 명으로도 팀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노코멘트 하겠다”고 짧게만 말한 바 있다. 김연경이 8일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되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야 한다.

아쉬워하는 김연경. [사진=스포츠Q(큐) DB]
아쉬워하는 김연경.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지난 4일 공개된 김연경의 유튜브에서 김연경은 “마무리가 저희가 원하던 게 아니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이 항상 응원해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했다는 게 조금 힘들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홈 경기장에서 다른 팀이 우승하는 걸 보여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싸웠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했다.

한편, 김연경은 국가대표 은퇴 기념 경기에 나선다.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김연경이 6월 8일과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경기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에 출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경기에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팀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여자배구 전·현직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는다. 국내에서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에는 미디어데이와 전야제 행사가, 8일에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린다. 9일에는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이어진다. 김연경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끈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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