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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부진 지적’ 지운 이정후의 ‘발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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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부진 지적’ 지운 이정후의 ‘발사각’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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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정후는 이 팀이 찾던 스파크 플러그(spark plug·팀에 사기를 올리는 선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는 도루 없이 타율 0.205에 그치고 있다.”

9일(한국시간) 30개 구단 파워랭킹(power ranking)을 평가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23위로 평가했다. 개막전에는 17위로 올려놓았는데 개막 후 5계단이나 낮춘 것이었다. 이유는 이정후의 부진이었다. 한때 신인상 후보에도 올려놓았을 정도로 기대했지만 부진하자 가차 없이 지적했다. MLB닷컴의 평가는 이제 막 메이저리그(MLB)에 상륙한 선수에게 다소 야박했다.

하지만 ‘바람의 손자’는 역시 달랐다. 곧바로 반등하며 기지개를 폈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
이정후. [사진=US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시즌 3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이자 MLB 진출 후 첫 2루타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선발투수 트레버 윌러엄스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밀어 쳐서 좌중간 안타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1사 후 러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2루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았다. 이정후의 빠른 발이 빛난 순간이었다.

3회에는 2루타를 터뜨렸다. 윌리엄스의 속구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으로 공을 보냈다. 워싱턴 좌익수 제시 윈커가 몸을 던졌지만 안타가 됐다. 후속타가 없어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에는 시즌 5호 볼넷을 얻어냈다.

이정후는 최근 타구의 발사각이 낮아 고전했다. 타구는 빠른데 좀처럼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가지 못했다. 지난 4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막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의 타구 발사각은 4.1도로 MLB 평균(12.2)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하지만 이날 첫 번째 타구가 10도, 2번째 타구가 17도가 나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38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컵스에 9-8로 이겼다.

이정후. [사진=US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이정후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8회 1사 1루에서 트레이 립스컴의 중전 안타 때 타구를 잡아 3루로 던져 1루 주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아웃시켰다. 이정후의 시즌 첫 보살.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1-8로 졌다. 안타는 6개에 그쳤다.

같은 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즌 첫 3루타를 날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 [사진=US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김하성의 시즌 첫 6번타자 출전이었다. 앞서 그는 출전한 12경기에서 모두 5번타자로 나섰다. 김하성은 2-8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2km에 이를 정도로 빨랐다. 김하성의 개인 통산 6번째 3루타.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08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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