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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멀티홈런 포효-오승환 만루홈런 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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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멀티홈런 포효-오승환 만루홈런 분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0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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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13·14호 홈런 작렬…오승환은 9회 2사 만루포 맞고 패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운명이 홈런으로 엇갈렸다. 이대호는 멀티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이어갔지만 오승환은 만루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NPB) 교류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3, 14호 홈런을 휘몰아친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0.322에서 0.324(182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괴력을 뿜었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구보 야스토모로부터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달 29일 세이부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13호 아치.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이대호가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을 폭발시키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이 1점차로 패해 빛이 바랬다.

3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다시 한 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구보의 2구를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지난 4월 21일 라쿠텐전 2,3호 홈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을 폭발시켰다.

이후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3루 땅볼로 아웃된 이대호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3루 땅볼 처리돼 소득이 없었다.

이대호의 멀티 홈런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요코하마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21패(28승 3무)째를 당한 소프트뱅크는 리그 선두 니혼햄 파이터스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대호가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반면,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만루 홈런을 허용해 땅을 쳤다.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

9회 선두타자 채드 허프먼을 3루 뜬공으로 잡은 뒤 다음타자 오카다 요시후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만해도 오승환의 세이브가 확실해보였다.

하지만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무너졌다. 후속 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이 과정에서 한신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의 수비가 아쉬웠다. 다음타자 스즈키 다이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가쿠나카 가쓰야에 우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이 한 방에 한신은 지바 롯데에 3-6으로 졌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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