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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보다는 전환' 김용희 감독, 박정권 하위타선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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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보다는 전환' 김용희 감독, 박정권 하위타선 조정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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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타순에서 편하게 쳤으면 좋겠다"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뒤에서 맘 편하게 쳤으면 좋겠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올 시즌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야수 박정권(34)의 타순을 조정했다. 하위타선으로 내려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게 해줬다.

김용희 감독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정권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 김용희 SK 감독이 타격 부진에 빠진 박정권(사진)의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김 감독은 "최근 타율은 조금씩 오르고 있다. 뒤 타순에서 좀 더 편하게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주로 5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정권을 6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시켰다.

박정권은 전날 경기까지 타율 0.270(159타수 43안타)에 5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4월까지 타율 0.224에 머물렀지만 5월 한 달 동안 0.324의 타율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장타가 아쉬웠다. 최근 10경기에서 2루타 2개, 홈런은 1개에 그쳤다. 박정권은 시즌 장타율 0.415에 머무르며 김용희 감독의 기대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박정권의 부진은 SK의 타선 침체와 궤를 같이 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경기에서 20점을 올렸지만 전날엔 2점에 그친 것에 "이래서 방망이는 믿을 게 못 된다고 하는 것 같다"고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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