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롯데가 노장 투수 송승준의 역투와 시즌 19호 홈런을 때려낸 강민호를 앞세워 KIA를 꺾고 4연패에서 빠져나왔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회말에 터진 강민호의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고 선발 송승준이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4-2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미국에서 활약했던 롯데 송승준과 KIA 김병현의 선발 맞대결이었다. 김병현도 초반 3이닝까지는 송승준과 팽팽한 맞대결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에 롯데 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졌다. 선발 송승준은 초까지 KIA 타선을 1안타로 묶으며 무실점 호투했고 4회말 최준석의 중전 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강민호는 시즌 19호 홈런으로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에릭 테임즈(NC) 등 내로라하는 외국인 타자들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6회말 김문호의 중전 안타에 이은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3점째를 뽑으며 김병현을 강판시켰다.
8회말 한 점을 더하며 4-0으로 달아난 롯데는 9회초에 나선 심수창이 브렛 필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전날 넥센에 8점차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의 KBO리그 1, 2호 홈런을 앞세워 9-4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오른팔 통증을 호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2회초 1사 3루에서 정진호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3회초 민병헌의 솔로 홈런과 로메로의 3점 홈런으로 5-0까지 달아났다.
로메로는 6-1로 앞선 7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혼자서 4타점, 두산의 새로운 4번 타자로 합격점을 받았다.
니퍼트에 이어 마운드에 등판한 이원재는 1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원재는 2008년 7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2523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위에 복귀했다.
또 SK는 잠실구장에서 김광현의 1813일 만에 완봉승을 거둔데 힘입어 LG를 3-0으로 꺾고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한화와 홈 3연전 이후 18일 만에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날 김광현은 31명의 타자를 맞아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전 이후 1813일 만에 완봉승에 성공했다.
케이티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이대형과 두 외국인 타자 댄 블랙과 앤디 마르테를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1번 타자 이대형은 1회초 좌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 등으로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마르테는 3회초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블랙은 1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뽑은 것을 포함. 2안타 1타점 활약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삼성을 대파하고 2연승,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NC는 외국인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7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6회말 만루 홈런을 때린 김종호와 8회말 3점 홈런을 친 모창민 등을 앞세워 14-1 대승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