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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지소연 선발 투톱, 스페인 꺾으면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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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지소연 선발 투톱, 스페인 꺾으면 16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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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이겨도 와일드카드로 가능…F조 프랑스·잉글랜드·콜롬비아 16강 진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드디어 박은선(29·로시얀카)-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 투톱이 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스페인과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E조 마지막 경기에 박은선-지소연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은선은 발목 부상으로 그동안 교체 정도로만 뛰었다. 캐나다에 와서도 컨디션이 100%로 올라오지 않아 최대한 아껴뒀다. 그러나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박은선을 마지막 카드로 꺼내들었다.

▲ 박은선이 18일 스페인과 여자월드컵 E조 리그 마지막 경기에 지소연과 함께 선발 투톱으로 출전한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스페인을 꺾으면 무조건 16강에 오른다.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투톱이라고는 하지만 4-4-2 포메이션이 아닌 기존과 같은 4-2-3-1로 나선다. 지소연이 스트라이커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박은선의 뒤를 지원하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좌우 측면에는 여전히 전가을(27·인천 현대제철), 강유미(24·화천 KSPO)가 나서고 '그라운드의 엘사' 조소현(27·현대제철)과 권하늘(27·부산 상무)이 더블 볼란치로 선다.

코스타리카전에서 발목 부위를 다쳐 중도 교체됐던 김혜리(25·현대제철)가 오른쪽 풀백으로 정상 출전, 이은미(27·이천 대교), 심서연(26·대교), 황보람(28·대교)과 함께 포백으로 나선다.

골키퍼도 김정미(31·현대제철)가 나서 박은선을 제외하면 코스타리카전 선발 라인업과 그대로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스페인을 꺾으면 코스타리카와 브라질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꺾는 대이변이 나와도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하며 조 3위 가운데 4개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이기지 못하면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할 경우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F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을 벌이게 된다. 만약 3위로 16강에 오르면 에드먼튼에서 미국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된다.

앞서 벌어진 F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에 0-2로 져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던 프랑스가 멕시코를 5-0으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도 콜롬비아에 2-1로 이겨 프랑스와 2승 1패, 승점 6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비록 졌지만 1승 1무 1패, 승점 4로 와일드카드를 얻었다.

현재까지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콜롬비아, 네덜란드(A조), 스위스(C조)다. D조의 스웨덴은 E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 B조의 태국은 승점 3을 얻었지만 골득실에서 스웨덴에 뒤져 이미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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