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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첫승' 윤덕여 감독 "16강, 여자축구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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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첫승' 윤덕여 감독 "16강, 여자축구 디딤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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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도전하게 된 것 기쁘게 생각한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오늘 16강에 진출함으로써 한국 여자축구 발전의 디딤돌을 놨다고 생각한다.”

윤덕여(54)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사상 첫 승과 최초의 16강 진출을 동시에 이룬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극적으로 이룬 성과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E조 리그 스페인과 마지막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뒤지던 후반 8분 조소현의 헤딩 동점골과 후반 33분 김수연의 결승골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윤덕여 감독은 “오늘 승리는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라며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 선수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싸워줬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상 첫 16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2일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돌아가 F조 1위를 차지한 프랑스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프랑스는 12년 전 미국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두 번째 상대였다. 당시 한국은 0-1로 졌다.

윤덕여 감독은 “16강에서 프랑스에 도전하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우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패장 이그나시오 퀘레다 스페인 감독은 “우리가 전반을 지배했지만 후반에는 점유율이 낮았다”며 “마치 두 경기 같은 한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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