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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선택, 박세진 아닌 최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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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선택, 박세진 아닌 최충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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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우선 지명권' 두산, 선린 이영하 지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삼성의 선택은 최충연(경북고)이었다.

삼성은 29일 2016 KBO 신인 1차지명 선수로 최충연을 선택했다. 좌완 박세진(경북고)과 막판까지 고심한 끝에 우완 정통파의 손을 들었다. 2년 전 1차지명에서 경북고 박세웅(롯데)이 아닌 좌완 이수민(상무)을 뽑은 것이 결정적 이유다.

신장 189㎝, 몸무게 85kg의 최충연은 지난해 8경기 17.2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올해는 11경기 40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2년간 60탈삼진을 잡아내 이닝당 1개가 넘는 삼진을 솎아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49km, 평균 구속이 140~146km에 달한다. 120km대의 슬라이더와 110km대의 커브도 구사한다. 삼성은 “상하체 밸런스가 좋다. 체격에 비해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했고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직구의 각과 무브먼트가 강점”이라며 “3년 내 선발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 3개 팀 중 우선권을 얻은 두산은 이영하(선린인터넷고)를 택했다. 이영하는 191㎝의 큰 키에서 시속 150㎞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올 시즌 선린인터넷고를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려놓았다. 9경기 46.2이닝 5승,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했다.

LG와 두산은 각각 김대현(선린인터넷고)과 주효상(서울고)을 뽑았다. 188cm의 우완 투수 김대현은 8경기 34.1이닝을 던져 3승 2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우투좌타 포수 주효상은 14경기에서 타율 0.404, 19타점을 기록했다. 고졸 포수 중 강한 송구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SK, KIA, 롯데는 각각 정동윤(야탑고), 김현준(광주일고), 박종무(부산고)를 지명했다. 셋 다 우완투수다.

SK는 정동윤에 대해 “194cm 98kg의 뻬어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더욱 발전했다.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풍부한 경험을 쌓는다면 SK를 이끌 대형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KIA는 “김현준은 182cm, 77kg의 체격에 투구밸런스가 좋고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는 정통파 투수”라며 “최고 146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에 각종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 체중 증가와 체계적 훈련이 더해진다면 빠른 기량 발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졸신인을 선택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김주현(경희대)이다. 대학리그에서 타율 0.342, 5홈런을 기록한 내야수다. 9번째 구단 NC와 막내 구단 케이티는 다음달 6일 1차지명을 완료한다.

▲ 2016 KBO 신인 1차지명 선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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