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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투 우규민, '곰 사냥꾼' 명성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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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투 우규민, '곰 사냥꾼' 명성 잇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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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일 두산전 선발 등판…잠실구장-두산 상대 강세 계속될까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두산 상대 강세 이어가며 팀 연승에 힘 싣는다’

LG 트윈스 투수 우규민(30)이 ‘곰 사냥꾼’ 면모를 이으려 한다. 호투를 펼침으로써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LG와 두산 베어스의 30일 KBO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LG는 새달 1일 선발 투수로 우규민을 예고했다. 30일 선발 임정우에서 선발 투수를 바꾼 것. 올해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인 우규민은 두산 상대 첫 등판에서 시즌 5승째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을 선발로 예고했다.

▲ 우규민이 새달 1일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최근 3시즌 동안 두산 상대 강세를 보인 우규민이 이날도 호투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스포츠Q DB]

그동안 우규민은 두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최근 3년간 두산 타자들과 승부에서 웃을 때가 더 많았다. 2012년에는 두산전 7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고 이듬해엔 한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0을 마크했다. 지난해에는 4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54를 찍었다. 특히 이때는 상대한 8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최근 흐름도 좋다. 지난 19일 넥센전에서 7⅔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긴 우규민은 25일 케이티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케이티전에선 피안타율이 0.316로 다소 높았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또 한 가지 우규민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건 최근 2년간 잠실구장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2013시즌엔 18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6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1로 호투한 우규민은 올해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로 잘 던졌다. 경기만 원정일 뿐, 홈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안한 가운데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썩 좋지 않았지만 2연승을 올리며 기분 좋게 6월을 마쳤다. 우규민은 두산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 3연승에 기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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