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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금민철, 삼성 잡고 금동이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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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금민철, 삼성 잡고 금동이로 부활할까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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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금민철, 5이닝 3실점만 해주면 OK"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중요한 상황에 중책을 맡게 됐다. 금민철(29)이 염경엽 넥센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삼성과 넥센의 30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넥센은 다음날 선발 투수로 30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아닌 금민철을 예고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삼성은 김기태에서 타일러 클로이드로 선발을 변경했다.

금민철은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당시에도 삼성을 상대했다. 지난달 7일 불펜투수로 5회초 1사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안타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2009년 12월 30일 이현승과 트레이드로 넥센으로 옮긴 금민철은 2010시즌 넥센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120⅔이닝 동안 6승 11패를 기록,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 그리고 공익근무요원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점차 자리를 잃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 선발진이 부진해 피어밴드와 앤디 밴 헤켄을 빼면 상대팀이 우리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농담을 하며 "금민철에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5이닝 3실점 정도만 해줘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우려대로 넥센은 선발진에서 큰 허점을 보이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90으로 10개 구단 중 7위다. 어마무시한 힘을 자랑하는 타선과 비교하면 초라한 기록이다.

순위는 4위지만 선두 삼성과 승차는 단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2연전의 결과로 전반기 넥센의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금민철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금민철이 호투하며 '금동이'라는 별명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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