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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배터리코치 출신 조범현 감독의 '포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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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배터리코치 출신 조범현 감독의 '포수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01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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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오랜 백업 생활로 책임감 다소 부족해"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국내 최고의 배터리코치 출신이다. 그가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제자와 만나 포수에 관한 담론을 나눴다.

조범현 감독과 현재윤 위원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SK전을 앞두고 3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함께 깊은 대화를 나눴다. 현 위원은 현역 시절 삼성에서 조 감독에게 집중 조련을 받은 적이 있다.

조 감독의 손에서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박경완 SK 육성총괄과 진갑용(삼성)이 나왔다. 현 위원은 “감독님은 주자를 살려줘도 되니 밸런스를 만들라고 강조하셨다”며 “그래서 나도 어린 친구들을 지도할 때 천천히 정확히 하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 국내 최고의 배터리코치 출신 조범현 감독이 포수와 관련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주전 포수 장성우에 대해서는 "백업을 오래 해서 책임감이 약하다"고 말했다.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조범현 감독은 “그래서 기본기를 중시해야하는 것”이라며 “KBO 육성위원 시절 학교를 돌며 포수 지도를 한 적이 있는데 사흘만 해도 쭉쭉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맹훈련 중 전신마비로 병원에 입원했던 현재윤 위원, 블로킹 하나는 기가 막혔지만 송구가 엉망이었던 최형우(삼성)를 회상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케이티는 트레이드를 통해 용덕한, 안중열을 내보내고 장성우, 윤요섭으로 안방을 물갈이했다. 장성우는 케이티의 10년을 짊어질 포수로 평가받지만 조범현 감독은 “강민호의 백업을 오래 해서 그런지 책임감이 다소 약하다”며 “공부를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발을 당부했다.

취재진에서 “이제 아마추어 야구에서도 포수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말이 나오자 조범현 감독은 “포수는 방망이 못 쳐도 수비만 좋으면 1군”이라며 미소지었다. 조 감독의 현역 시절 통산 성적은 타율 0.201, 12홈런 107타점. 하지만 11시즌 동안 OB의 안방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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