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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3연전, 꼭 지켜봐야할 5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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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3연전, 꼭 지켜봐야할 5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1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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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케이티 두산전 무승 징크스 탈출, 한기주 등판, 청주구장 변수 등 흥밋거리 가득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숨가쁜 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해 꼴찌 한화의 반등, 확 달라진 10구단 케이티의 선전으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연일 뜨거운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14일부터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펼쳐진다. 잠실에서는 케이티-두산, 광주서는 LG-KIA, 청주서는 롯데-한화, 포항에서는 넥센-삼성, 마산서는 SK-NC 매치업으로 각각 위닝시리즈를 위한 총력전이 펼쳐진다.

야구팬들이 전반기 마지막을 즐길 포인트를 짚었다.

▲ 케이티 선수들은 웃는 날이 급증했지만 두산전에서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14일부터 잠실 원정을 떠나 두산을 만난다. [사진=스포츠Q DB]

◆ 케이티, ‘두산전 1승이 고팠다’ 

케이티는 아직도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 두산을 만나서는 7경기를 치러 전패를 당했다. 62점을 내주는 동안 26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이쯤 되면 '곰 공포증'이다. 그러나 주목해야할 점이 있다. 7연패는 4,5월에 집중된 것이라는 것.

6월부터 18승 13패(0.581)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는 동안 두산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KIA, 삼성 등을 혼쭐내며 ‘무승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저스틴 저마노, 정대현, 크리스 옥스프링 등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내보낼 순서다. 두산을 상대로가 케이티가 마법을 부릴 수 있을까.

◆ 밀리면 끝이다, 한기주는 언제 나올까 

KIA 팬들의 ‘아픈 손가락’ 한기주가 돌아왔다. 팔꿈치, 손가락, 어깨에 이르기까지 아프기만 했던 한기주가 12일 무려 1060일 만에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7월 들어 2승 8패로 주춤한 KIA가 ‘한기주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KIA는 승률 0.463, 승패마진 –6으로 7위, LG는 승률 0.440, 승패마진 –10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한화와 승차는 각각 5.5, 7.5경기. 만일 시리즈 자체를 모두 내주게 된다면 후반기 반전할 동력을 잃게 된다. 사력을 다하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 ‘청주야 반갑다’ 올해도 한국의 쿠어스일까 

한화가 청주서 롯데를 맞는다. 1986년부터 한화의 제2홈구장으로 사용된 청주는 지난해까지 중앙 펜스거리가 115m로 매우 짧아 좌우중간으로 날아간 플라이볼이 홈런으로 변모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붙은 별칭이 ‘한국의 쿠어스필드’였다.

청주시는 최근 3년간 52억 원을 투자해 좌석을 1만 500석으로 늘렸다. 펜스 거리를 115m로 확장시켰고 그물망을 높게 설치해 센터까지 비거리를 사실상 120m로 만들었다. 이래도 청주가 여전히 ‘투수들의 무덤’으로 군림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 한국시리즈 매치, 누가 우위를 점할 것인가 

삼성과 넥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대결을 펼친 팀들. 이번 시즌에도 각각 1위, 4위를 달리며 강팀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양팀의 승차는 3경기. 3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권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4승 4패로 호각세다.

삼성은 로테이션상 장원삼, 알프레드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 앤디 밴헤켄, 한현희로 이어지는 3선발을 내보낸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변칙적인 투수 운용이 생길 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과 염경엽 감독의 지략 대결이 야구팬들의 시선을 잡아당길 것이다.

▲ 넥센과 삼성이 전반기 3연전에서 만난다. 염경엽 감독(왼쪽)과 류중일 감독의 지략 대결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뚫리지 않는 유리천장 SK-5위, NC-1위 

SK는 5월 20일만 해도 선두에 있었다. 시즌 전 삼성, 두산과 함께 3강으로 분류됐던 예상에 들어맞는 성적이었다. 이후 4연패에 빠지며 주저앉더니 5월 29일 이후부터는 대부분을 6위로 지냈다. 5위 한화와 승차는 1.5경기차. 전반기를 5위로 마치는 것이 목표다.

5월에만 20승을 거두며 선두로 도약했던 NC는 지난달 27일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계속해서 2,3위만을 오가고 있다. 삼성이 넥센과 혈투를 벌이는 동안 SK를 제물 삼아 연승에 성공해 전반기를 1위로 마치는 꿈을 꾸고 있다. SK와 NC의 맞대결은 ‘유리천장 깨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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