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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수호신' 장시환, 세이브보다 특별한 이닝 소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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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수호신' 장시환, 세이브보다 특별한 이닝 소화력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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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8이닝 던지며 마무리 투수 2위…조범현 "상황 되면 올라와야"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열 번째 심장' 케이티 위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과 확연히 달라진 방망이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무리 투수 장시환(28)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지켜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시환은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서 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 팀 승리를 지켜냈다. 케이티는 삼성전 3연승을 달리며 천적관계를 깨끗이 청산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으로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장시환은 데뷔 10년 만에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에도 흔들림 없이 뒷문을 지키는 장시환이다.

▲ 장시환이 올 시즌 케이티 마무리 투수로 제 역할을 다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올 시즌 27승 56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케이티는 6월부터 지난 11일 경기까지 17승 14패를 기록, 이 기간 5할 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7월엔 6승 2패로 10개 구단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장시환은 이 기간 동안 11경기에서 3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단 1패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장시환은 최하위에 처져 있는 팀 특성상 경기당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한 경기에 1이닝 이하를 소화한 경우는 단 12차례에 그쳤다. 동시에 올 시즌 58이닝을 소화하며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권혁 다음으로 많이 던졌다.

그럼에도 5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으로 조범현 케이티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계속된 장시환 혹사 논란에도 조 감독은 "장시환에게 휴식을 주고 싶지만 상황이 만들어지면 마운드에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팀 상황이 어려워 많은 이닝을 소화해 힘들 법도 하지만 묵묵히 팀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장시환의 호투 덕분에 케이티 선수들이 힘을 얻고 있다.

▲ 케이티가 6월부터 17승 14패를 기록한 가운데 장시환은 3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호투했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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